[패션 신스틸러]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 ‘블루 원피스’, 재벌가 서녀의 응어리
입력 2017. 10.20. 09:17:31

tvN '부암동 복수자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 김정혜가 건하그룹의 막내딸이라는 화려한 집안 배경 뒤에 서녀라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등 복자클럽 멤버들의 사연이 가슴을 아리게 했다.

지난 19일 방영된 tvN ‘부암동 복수자들’은 어머니의 생일에 가야하는 김정혜가 꽃다발을 준비하면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어 아픈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화사한 꽃들에 둘러싸여 앉아있는 김정혜(이요원)은 바다를 닮은 처량한 물빛 원피스로 인해 서늘한 감성으로 스스로 포장해야만했던 이유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정혜보다 앞서 생일 가족 모임이 열리는 호텔에 도착한 이병수(최병모)는 이수겸(이준영)을 당당하게 가족에게 소개하며 특유의 뻔뻔함과 능청맞음으로 살벌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급급해했다.

“이 전무, 이제 꽃길만 남았네”라며 이병수에게 내키지 않은 덕담을 하는 정혜 오빠의 말에 언니 정윤은 “글쎄 꽃길도 순식간에 파헤쳐 놓는 재주를 가지셔서”라며 비아냥거렸다.

이때 밖에서 꽃을 들고 걸어오던 정혜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밖에서 순간 움찔하며 움직이지 못했다.

단정한 칼라와 스냅단추 여밈 장식에 치마에 시스루 덧댐 처리가 된 단정한 셔츠 원피스가 화사한 꽃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지만 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늘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숨겨둔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혜는 힘들게 어머니 옆으로 걸어가 꽃을 건넸지만 꽃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왔니” “고맙다” 단 두 마디 말과 함께 싸늘한 눈빛으로 정혜가 어떤 상황인가를 짐작케 했다.

정윤은 “우리 엄마 마음 이제 헤아려 지겠네. 저 아이 입장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고”라며 비웃듯 정혜를 쳐다본 후 수겸에게 “너 몰랐니. 둘이 같은 처지라서 다행 아닌가”라며 정혜 가족을 대놓게 무시했다.

이날 수겸은 혼자 두라는 병수의 말을 뒤로 하고 정혜를 편의점까지 쫓아간 후 홍도희(라미란)와 이미숙(명세빈)을 불러 정혜를 부탁했다.

이날 정혜와 함께 미숙의 사연도 공개됐다. 미숙이 매일 정성들여 치우던 백서진이라는 낙서가 써져 있는 방주인이 미국 유학에 아닌 사실 죽었다는 사연이 밝혀지면서 복자클럽 4명의 복수가 어떻게 본격적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부암동 복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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