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직격톡] 문소리·윤종신이 바라본 ‘영화 플랫폼’의 변화 (feat.옥자)
- 입력 2017. 10.20. 15:06:08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최근 영화 ‘옥자’에 이어 영화 상영 플랫폼의 변화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 중인 문소리와 가수와 작곡가로서 문화산업 변화를 바라보고 있는 윤종신이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문소리, 윤종신
지난 5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영화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옥자’에 대해 일부 영화계 측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옥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은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이 황금종려상 또는 다른 상을 받는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샀다. 특히 영화제 측은 “내년 영화제부터 극장 상영 방식이 아닌 작품을 경쟁 부문에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옥자’ 측과 대립했다.
이러한 논란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7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된 ‘옥자’는 국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개봉을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반발을 샀다. 3대 멀티플렉스 중 하나인 CGV 측은 “일정한 홀드백 기간 없이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상영하는 것은 영화 유통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고 ‘옥자’의 멀티플렉스 상영은 불발됐다.
‘옥자’ 논란이 한바탕 영화계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JTBC ‘전체관람가’가 또 한 번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관람가’는 감독들의 영화 제작 현장을 낱낱이 공개하고 브라운관을 통해 단편영화를 공개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능의 신선한 조합을 콘셉트로 했다. 특히 영화 상영의 플랫폼을 극장이 아닌 TV로 바꿨다는 점에서 ‘옥자’와도 맥락을 같이 하는 셈이다.
이에 20일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문소리와 가수 윤종신은 영화의 플랫폼 변화를 비롯한 문화산업 전반적인 변화 방향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 문소리 “트렌드에 맞는 변화 겪어야”
“제가 데뷔한 이후에도 영화산업 또는 현장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최근에 ‘옥자’ 논란도 있었고 영화를 보는 플랫폼이 극장이 아닌 다른 곳이 되는 것에 대한 이슈가 크게 대두됐다. 저는 그런 변화를 겪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한때 이북(E-BOOK)이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종이 책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셨지만 지금 종이책의 역사나 향수가 사라지지는 않지 않았나. 영화도 이제는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찍고 있다. 그러면서 필름 영화가 굉장히 희귀해지고 정말 큰 예산의 영화만 필름으로 찍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걱정도 있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지금의 트렌드에 맡게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열어두고 그 방법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영화, 방송인들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윤종신 “보수적인 원론의 무너짐”
“문화계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일인 것 같다. 보수적인 원론들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 이런 논란 자체가 업계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가요계도 그런 논란들 때문에 더 커져왔다. 좋은 토론과 관점이 나오는 시도들이 현재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러다가 결국엔 그 업계는 또 자리를 잡게 될 거다. 제일 중요한건 창작가다. 많은 창작가들이 발을 들여야 하는데 기존 콘텐츠를 통해 메이저로 나가는 문은 너무 좁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