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송, 여행과 시를 사랑하는 그녀의 일상 [SFW 2018 SS-OFF]
입력 2017. 10.20. 17:26:24
[매경닷컴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에서 제인송(JAIN SONG)의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무대가 공개됐다.

몸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과 테일러링으로 매 시즌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송자인의 2018 SS 컬렉션에서는 ‘삶의 순간을 즐기고 기록하며 여행을 즐기는 한 여성의 일상’을 그려냈다.

이번 시즌에는 가볍고 하늘거리는 레이스와 실크 등의 섬세한 패브릭을 주로 사용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룩을 동시에 담아냈다. 소재 또한 은은한 아름다움이 베어나는 라벤더 민트 아이보리 등의 파스텔컬러와 함께 비비드 옐로, 코럴 오렌지 등의 포인트 컬러 팔레트를 구성해 전반적인 런웨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주도해갔다.


심플한 슈트 라인인 클래식 아이템들로 쇼의 오프닝을 알렸고 여성스러운 텍스처가 가득한 레이스 패치장식이 있는 드레스와 스커트로 이어졌다. 어깨와 헴 라인의 패치장식은 섹시함을 배가시켰고 반전 있는 뒤태의 등 부분 패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윔웨어에 자연스럽게 걸친 로브와 커버업, 프레시 그린 컬러의 나뭇잎이 전체 프린트된 실크 점프슈트는 마치 어느 휴양지 리조트룩과 조화를 이루고 플라워 프린트와 패치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자연스럽게 여성미를 녹여낸 넉넉한 실루엣의 재킷과 롱 재킷은 도심 속 세련된 룩을 연상시켰다.

또 중간 중간 새겨진 ‘My Sun, My Moon, My Star, My Everything’, ‘ My Dream is You’ 등 문구는 로맨틱한 소녀감성을 보여주는 듯 컬렉션 테마를 표현했다.


특히 이번 시즌 눈에 띄는 것은 일본 하우스 브랜드 독스(DOX: DO SOMETHING WITH X !) 아이웨어(EYEWEAR)와의 컬레버레이션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라는 테마를 건 독스 아이웨어는 이번 컬렉션 의상의 주를 이룬 파스텔 톤 컬러에 맞게 투명 파스텔 프레임에 소프트 컬러 렌즈를 믹스해 컬렉션을 한층 더 매끄럽고 감각적으로 이끌어내기 충분한 아이템이었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든다.’ 라는 디자이너 송자인의 원칙에 따라 여성적인 소재와 디테일로 아름답지만 편안하고 활동성 있는 의상들로 페미닌한 감성이 가득한 2018 SS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제인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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