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임창정,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발라드 흥행 수표 [종합]
입력 2017. 10.23. 17:52:18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내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내 인생에게 나에게 물어볼 것 같다. 그 사람 아느냐.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하는” 임창정이 가슴을 적시는 발라드로 돌아왔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임창정의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임창정은 “무대가 많이 없다. 방송도 많이 안하기도 하고. 처음 여러분들께 곡을 소개시켜드리면서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었다. 이 무대보다 콘서트는 더욱 멋있을 것”이라고 쇼케이스를 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임창정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그는 “놀거나 밥 먹으면서 생각나는 악상을 휴대폰에 저장해놓는다. 앨범을 1년에 한번 내다보니까 앨범에 안 쓴 곡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 여러분들께 소개시켜드리는 게 굉장한 기쁨”이라며 “제 삶의 일번이라고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한 번에 몰아서 곡을 쓰는 게 아니라. 365일 내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그 사람을 아나요’는 2015년 ‘또다시 사랑’, 지난해 ‘내가 저지른 사랑’을 만든 임창정과 작곡가 멧돼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임창정표’ 발라드로 공감 가는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오케스트라 팀 ‘융스트링’이 참여해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이번 미니 앨범에는 ‘너를 꺼내는 이유’ ‘가지 말아달라 해요’ 등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듀엣곡이 수록되어 눈길을 끈다. ‘가지 말아달라 해요’를 같이 부른 ‘제이닉(JNIQ)’은 숨겨진 실력파 보컬리스트 신예로 또 다른 그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이에 그는 “전 매니저가 신인 가수를 제작하고 있는데 그 중에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가 있다면서 가능성을 어필했다. 노래를 들어보니까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닉은 “처음에는 대표님이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그것 밖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라도 저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 녹음하러 갈 때 정말 떨렸다.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우주 대스타셔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아래로 내려오는 마이크를 직접 맞춰주시고 정말 맛있는 떡볶이를 사주시기도 했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른 그는 임창정표 발라드의 여러 시리즈를 발매해오고 있다. 그는 “옛날 사랑과 지금 사랑이 형태가 틀리지 진정한 사랑의 모양은 똑같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 누군가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보고 싶고 그런 모양새는 100년 후에도 같지 않을까.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 제가 가졌었던,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진성성과 진실됨. 그 것을 최대한 끄집어내고자 가만히 생각을 해본다. 0.1초되는 순간에 절절한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한다.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신을 매번 한다고는 노력 한다. 가사도 달리 써보고 코드도 다르게 하는데 믹싱이 끝나면 다 똑같아진다. 간혹 ‘늑대와 함께 춤을’ 내는 것을 변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같은 장르안에서 변신하긴 하는데 결과물이 다 똑같다”고 덧붙였다.

‘또다시 사랑’과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가을 차트를 장기집권하며 음원 강자로 떠오른 그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러시에도 3년 연속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컴백을 23일날 한다고 회사에서 통보해줘서 알았다. 트와이스 팬미팅에 아이들과 함께 표 끊어서 갔다. JYP관계자에게 가서 돈 주고 샀다. 아이들이 매일 차안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듣는다. 아빠 노래는 1곡을 듣는데. 트와이스 파이팅”이라며 남다른 유머감각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평소 목 관리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담배는 4년 전에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41살 때 끊었다. 담배 끊는 게 세상에서 가장 쉽더라. 좋은 게 정말 많다. 꼭 끊으시길 바란다. 술은 좀 한다. 다이어트 하면서 술도 절주를 할 생각이다. 목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해 그렇게 해야한다. 술을 먹으면 노래가 나온다. 술 먹으면 흥이 나서 노래를 하니까 끊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순위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차트 욕심은 난다. 왜 안 나겠느냐. 1위를 꼭 하지 않아도. 제 팬들이 똑같이 몇 명이 되었건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해서 앨범 낸 거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건 내 인생의 보너스다. 나이도 있고 후배도 있고 다른 일도 해야 한다. 또 보너스를 준다면 감사하겠지만 한 번도 못해본 후배들이나 동생들이 1위도 해보고 많은 사랑을 받게 하는 것도 선배로서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차트던지 한번 1위에 갔다가 내려왔으면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1위 공약을 걸기도 했다. “‘내가 저지른 사랑’때 1위를 하면 기자 분들께 소주를 대접해드리기로 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오시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이번에는 공항에서 차트를 보고 공약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적이 된다면 몰래 숨어서 라이브를 해볼까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송 활동은 지난번에도 안했다. ‘또다시 사랑’때 ‘뮤직뱅크’를 하긴 했다. 아이돌에게 인사 받고 그러는 게 민망하더라. ‘내가 저지른 사랑’ 때는 아예 안했다. 이번에 방송 계획은 아예 없다. ‘뜬금 라이브’를 하나 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이날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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