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8 SS-총정리②] '젠더리스 to 체크' 2018 남성복 트렌드 미리보기
입력 2017. 10.23. 18:14:46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국내 최대 패션행사인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다가올 시즌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컬렉션인 만큼 내년 SS시즌 유행을 예측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볼캡의 인기는 계속

캐주얼한 스타일의 완성인 볼캡은 소년같은 느낌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클래식룩에도 잘 어우러졌다.

특히 노앙의 컬렉션에서 자잘한 체크 트렌치코트와 같은 배색을 하고 있는 볼캡은 탐정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비욘드클로젯은 레드 혹은 블랙 볼캡과 라이더재킷을 매치해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캐주얼 슈트·젠더리스 패션의 도래

이번 컬렉션에서 슈트는 재킷, 베스트, 팬츠, 와이셔츠 등 모든 것을 갖춘 클래식이 아닌 보다 편한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비욘드 클로젯에서 선보인 어깨에 딱 맞는 피트의 재킷과 매치한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는 자유분방함을 보여줬고 목의 반만 올라오는 터틀넥 티셔츠는 슈트의 깔끔함을 놓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여러 브랜드의 컬렉션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남성복 4부 팬츠 혹은 여성 원피스를 연상케 하는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옷들은 젠더리스 키워드로 엔드로지너스(androgynous)룩을 완성시켰다.



◆울프컷과 반다나

2017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일명 ‘김병지컷’인 울프컷은 올 컬렉션에서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를 알아내기 위해 각종 미신에 집착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을 테마로 별에 포인트를 뒀던 카이는 에메랄드 컬러의 울프컷 스타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영화 ‘아바타’에서 콘셉트를 착안했던 그리디어스는 울프컷의 머리 끝부분을 한쪽으로만 땋아 영화 캐릭터를 연상케 했다.

여성 브랜드에서도 주를 이뤘던 반다나는 남성복 브랜드 컬렉션에서도 눈에 띄었다. 노앙은 목에 둘러 스카프처럼 스타일링했으며 비욘드 클로젯은 머리에 두건으로 쓰거나 목에 매는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했다.



◆이제는 기본템, 스트라이프와 체크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스트라이프 스타일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룩을 연출했고 가로 혹은 세로의 일반적인 방향의 스트라이프가 아닌 YCH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스트라이프처럼 수평과 수직이 자유로운 스타일을 즐겨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일반적인 타탄체크에서 보다 독특하게 발전된 깅엄체크 등의 패턴으로 체크의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시크뉴스 DB, 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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