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D-7] 송중기 신부 송혜교 ‘한복 리스트’, ‘황진이’ 속 단아함 탐색
입력 2017. 10.24. 11:56:31

영화 '황진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오는 31일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롭게 출발하는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신라호텔 영빈관이라는 결혼식장 외에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용이 없다. 일부 언론을 통해 송중기가 신혼집 용도로 한남동 저택을 매입했음이 알려지기는 했으나 이것 역시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지난 7월 5일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한 이후 3개월을 넘겼지만 두 사람의 해외여행 사진 일부가 팬들에 의해 SNS 상에서 퍼진 것을 제외하고는 결혼 관련 내용은 베일에 가려있다.

송혜교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속 결혼식 장면에서의 웨딩드레스 외에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황진이’ 속 수려한 한복 의상이 결혼식 예복에 대한 또 다른 단초가 될 수 있다.

‘황진이’이는 양갓집 귀수가 기생이 된 황진이의 삶을 그린 영화로 여러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난 이 여인네처럼 살지 않을 거다. 이 세상을 발밑에 두고 실컷 비웃으며 살 거다”라는 남존여비가 당연한 이치로 통했던 16세기를 살았던 여인의 혁명가와 같은 발언이 명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송혜교는 시트콤으로 데뷔해 KBS2 ‘가을동화’(200년), SBS ‘올인’(2003년) 등 대표작을 남겼지만 대중에게는 어리고 예쁜 베이글녀라는 틀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여인 황진이 역할을 맡아 대중에게 성인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가인했다.

이런 배경인 탓에 영화 속 한복은 결혼 예복 코드에 맞춰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 색이 고운 자주색 고름이 달린 황토 빛 노랑저고리와 파란 치마, 녹색 깃의 파란 저고리는 극 중 화려하지만 단아한 매력을 부각해 결혼 예복으로 손색없는 키워드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하얀색 마고자 위에 두른 짙은 녹색 머플러는 서늘한 기온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복의 기품을 살려 줄 수 있어 신혼여행을 마친 후 신행에서 한복의 드레스코드의 마무리로 요즘같은 날씨에 최적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황진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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