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 손나은 최민호 연기돌 3인방 ‘블랙룩’, 아직은 소녀시대 샤이니 에이핑크 [54th 대종상 패션]
- 입력 2017. 10.26. 13:58:1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도 역시 ‘반쪽’ 행사라는 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여전히 배우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가운데 소녀시대 윤아, 샤이니 민호, 에이핑크 손나은이 25일 진행된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아이돌이 아닌 배우 임윤아, 최민호, 손나은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임윤아는 자수와 비즈에 시폰 장식까지 판타지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화려한 튜브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나은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민소매 상의와 언밸런스 헴라인의 존재감 200% 블랙 드레스를 선택해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민호는 피크드 라펠의 블랙 턱시도 슈트에 블랙 보우타이와 화이트 행커치프까지 말끔한 성장 차림을 완성했다.
영화 ‘계춘할망’에 이어 ‘두남자’에서 마동석과 투톱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최민호는 ‘궁합’ ‘인랑’까지 아이돌의 그늘에서 벗어나 배우를 향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임윤아는 드라마에서 주연 급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늘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으나 영화 ‘공조’에서 적은 출연분량이지만 자연스런 연기로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012년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 영화 출연 이력이 전부인 손나은은 영화 ‘여곡성’ 출연을 확정해 드라마 출연작마다 따라다닌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셋은 아직은 그들이 소속된 그룹명이 그들의 이름값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돌이다. 이들이 연기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력을 쌓아 진정한 배우로 대중 앞에 서기를 기대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