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패션앤, 올리브·온스타일 잡을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7. 10.27. 13:05:23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케이블TV 패션앤이 새 단장을 마친 후 시청자를 만난다. 여성채널로서 패션 뷰티를 넘어 여성 토탈 라이스프타일로 장르를 확대, 보다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 채널 패션앤 개편 및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패션앤의 권용석 상무는 “패션앤이 여성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2009년 개국 이후 ‘톱CEO' '여배우 하우스’ 등이 론칭됐고 ‘화장대를 부탁해’와 ‘팔로우미’로 역량을 쌓았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해 여성들이 삶을 보다 풍요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개국한 후 채널의 메인 타깃 시청자인 2030 여성들의 콘텐츠 소비 경향에 발맞춰 ‘TOP CEO’ ‘스위트룸’ ‘팔로우미’ ‘화장대를 부탁해’ 등 굵직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여성채널로 입지를 굳혀왔던 패션엔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여성들의 가치관을 반영한 삶 전체를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은 올 4분기에만 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SNS 상에서 연예인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SNS 스타 5인의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in스타라이브’와 따라 하고 싶은 워너비 스타들의 프라이빗한 일상을 담은 ‘마이 프라이빗 TV’, 스타 워킹맘이 들려주는 출산과 육아, 현업 복귀 스토리를 담은 ‘마마랜드’, 티캐스트 패션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화장대를 부탁해3’를 차례대로 선보인다.



특히 ‘화장대를 부탁해3’는 102억 원을 투자했으며 ‘마마랜드’는 워킹맘의 실제 일상과 고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에 육아에만 초점을 두었던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를 꾀한다. 또한 ‘마이 프라이빗 TV'는 패션엔의 타깃 시청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20대 조혜정, 30대 손담비·추수현이 뷰티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한다.

권용석 상무는 “올해 패션앤 콘텐츠의 디지털 부문 조회수가 5000만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 조회수 1억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패션앤의 콘텐츠가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됐으나 최근 태국으로도 판매가 됐다. 콘텐츠가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CJ E&M의 온스타일, 올리브 역시 개편을 통해 푸드와 패션, 뷰티로 한정돼 있던 프로그램을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시켰다. 패션엔이 온스타일, 올리브와의 채널 경쟁을 긍정적인 효과로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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