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로윈데이 패션] “이번엔 어떤 분장?” 하이디 클룸, 할로윈데이 의상 돌아보기
- 입력 2017. 10.30. 10:25:52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할로윈을 위해 태어난 여자’라고 수식어를 얻을 만큼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할로윈데이 분장은 매년 파격적이다. 다가오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그의 역대급 분장을 돌아봤다.
하이디 클룸은 2000년부터 직접 할로윈 파티를 개최했다. 첫 파티에선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흰 베이스를 이용한 메이크업, 이와 상반되게 전체적으론 블랙에 톤을 맞춘 코스튬을 입고 등장했다. 강렬한 레드 립 메이크업으로 섬뜩한 ‘빨간마스크’가 연상케 되기도 하지만 나름의 귀여운 분장이었다.
2001년엔 발끝까지 오는 백발 가발과 화이트 타이즈에 말을 타고 등장했으며 2002년엔 만화 캐릭터 베티 부프를 코스튬했다.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 안으로 동그랗게 말리는 앞머리,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 거대한 송곳니, 거대한 히프 등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2003년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금색에 톤을 맞춘 미녀 콘셉트, 2004년엔 강렬한 레드 스타일을 보였다. 어느 누구를 연상케 하지는 않았지만 존재감만은 확실했다. 이후 2005년에는 날다람쥐처럼 팔을 들면 몸통과 연결된 날개를 가진 흡혈귀로 변신했으며 2006년엔 에덴동산의 선악과, 2007년엔 섹시한 생쥐로 분했다.
예상치 못한 변신은 2008년부터가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인도 북동부인 벵골 지방에서 숭배되었던 토착 여신 깔리로 변신한 그는 온 몸을 파란색으로 칠하곤 많은 팔을 가진 채 등장했다. 2009년엔 얼굴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까맣게 칠한 까마귀, 2010년엔 로봇을 연상케 하는 분장으로 등장했다.
2011년엔 두 가지 분장을 동시에 보였다. 입장부터 응급용 구급 침대를 타고 등장, 온몸의 핏줄이 그대로 드러난 의상을 입고 나타나 경악케 했으며 두 번째 의상에선 영화 ‘혹성탈출’의 침팬지로 완벽 변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2012년엔 클레오파트라로 분장해 고대 이집트 미인의 면모를 돋보이게끔 했으며 2013년엔 95세의 자신으로 특수 분장해 나타났다. 힘없이 축 쳐진 백발과 섬세한 주름, 다리의 핏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이후 2014년엔 거대한 나비로, 2015년엔 만화 캐릭터 제시카 래빗으로 코스튬했으며 2017년엔 자신과 똑 닮은 모델들과 함께 등장해 ‘역시 하이디 클룸’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하이디 클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