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D-DAY] ‘부라더’ 마동석 vs ‘침묵’ 최민식, 극장가 판 뒤집을 승자는?
입력 2017. 11.02. 09:22:06

영화 ‘부라더’ ‘침묵’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부라더’와 ‘침묵’이 2일 동시 개봉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장유정 감독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화한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 영화다.

최근 ‘범죄도시’에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동석은 ‘부라더’에서 철없는 형 석봉 역으로 분해 힘을 쫙 뺀 유쾌한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온 이동휘는 잘생긴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동생 주봉 역으로 첫 상업영화 주연에 도전한다. 특히 만날 때마다 부딪치는 두 사람의 리얼한 형제 연기와 빛나는 애드리브는 ‘부라더’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영화의 중요한 키 역할을 하는 이하늬를 비롯해 송영창 조우진 송상은 오만석 서예지 등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은 자칫 가볍게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부라더’가 훈훈한 가족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면 ‘침묵’은 진실을 쫓아가는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자타공인 명배우 최민식의 무게감 있는 연기는 단연 ‘침묵’의 최고의 무기다. ‘해피엔드’ ‘은교’ 등으로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보인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의 만남은 또 하나의 ‘최민식 장르’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는 젊은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풍성함을 더한다.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은 각자의 색깔이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냈고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는 125분 동안 끈끈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현재 영화계는 개봉 한 달째에 다다른 ‘범죄도시’가 여전히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외화 ‘토르: 라그나로크’까지 등장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새롭게 합류한 ‘부라더’와 ‘침묵’이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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