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추모] ‘흥부’·‘독전’,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작품들
입력 2017. 11.02. 10:08:23

영화 ‘흥부’ ‘독전’ ‘창궐’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김주혁의 발인이 2일 오전 진행된다. 생전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김주혁은 내년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두 편의 유작만 남긴 채 대중들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흥부’는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이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주혁은 극 중 조현 역을 맡았으며 극본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달 모든 촬영을 마친 ‘흥부’ 제작진은 한참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주혁의 비보를 들었다. 관객들 역시 조만간 스크린에서 만날 그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결국 ‘흥부’는 김주혁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현재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독전’ 역시 김주혁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극 중 조진웅 류준열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주혁은 ‘독전’에서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을 연기했다.


앞서 ‘공조’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조연상까지 받았던 그는 ‘독전’에서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전’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공조’ 김성훈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 예정이었던 ‘창궐’에서는 끝내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김주혁은 1회차 촬영만 마친 채 세상을 떠났고 향후 해당 분량의 촬영에 대해서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데뷔 20주년에 영화로 처음 상을 수상하고 연기의 재미를 알아갔다던 김주혁은 생전 변함없는 연기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발생한 믿기지 않는 사고로 더 이상 그의 연기는 볼 수 없게 됐다. 촬영 현장 사진 속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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