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 카메라, 피해 영상 보니… “심지어 화장실 용변 본 뒤”
- 입력 2017. 11.03. 08:08:53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인터넷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IP 카메라 수천대가 해킹됐다.
지난 2일 경남지방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이용망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을 비롯해 학원, 독서실, 매장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 대를 해킹한 뒤 12만 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남의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혼자 사는 여성의 속옷 차림이나 옷을 벗고 생활하는 모습, 성관계를 하는 부부,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이나 키스를 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여성들이 주로 가는 미용실·커피숍·식당 등의 영상이 있으며 경찰은 “심지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옷을 벗고 나오는 장면까지 있었다”고 했다.
이씨 외에 박모씨 등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여대를 각 30~1000여 차례 해킹한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무직, 회사원, 대학생 등으로 “호기심 때문에 불법 녹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