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식, ‘올드보이’ ‘범죄와의 전쟁’ ‘명량’ ‘침묵’ 관객 매료시킨 레전드 명대사
- 입력 2017. 11.06. 11:19:1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올드보이’(2003)부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명량’(2014)까지 강렬한 명대사로 관객을 매료시킨 최민식이 ‘침묵’을 통해 새로운 명대사를 탄생시켜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은 매 작품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열연을 펼치며 인상적인 명대사를 남겼다. 먼저 ‘올드보이’속 “누구냐 넌?”이라는 최민식의 대사는 년의 감금 기간 동안 쌓여왔던 캐릭터의 울분과 의문의 감정이 폭발하는 한마디로 극에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오래도록 관객의 뇌리에 남는 강렬함을 선사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이 건달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식혜를 마시며 하는 “살아있네”라는 대사는 리얼한 사투리에 유머러스함이 더해져 큰 인기를 모았다. 최민식의 맛깔 나는 대사 전달력과 깊은 내공의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각종 패러디를 양산한 바 있다.
1761만이라는 스코어로 한국 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 속 이순신 역 최민식이 임금에게 고하는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대사는 깊은 울림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 대사는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하는 치열한 상황에서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이순신의 강인한 정신력과 임금을 향한 충성, 백성에 대한 의리를 모두 전하며 관객에게 뜨거운 전율을 선사했다.
최근 극장 상영중인 ‘침묵’에서 최민식은 약혼녀가 살해당하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딸이 지목되는 상황을 마주하는 남자 임태산의 대사로 관객을 압도한다. 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키를 쥔 남자 김동명(류준열)을 찾아가 사고 현장의 결정적 증거가 담긴 CCTV 영상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하는 그는 돈으로 김동명을 향해 “돈이 곧 진심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김동명을 향해 나지막하면서 힘 있게 전하는 한마디와 강한 눈빛은 최민식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