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이어 현대카드도 ‘사내 성폭행’ 논란, 회사 측 “남녀 사이 애정 문제” 대립
- 입력 2017. 11.06. 18:37:16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최근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에서 신입사원 성폭행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현대카드에서도 한 여성이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작성해 본다”며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인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회사 사람들과 회식 후 팀장인 B 씨, 동료인 C 씨와 술을 더 먹기 위해 본인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던 도중 일부 회사 사람들이 모두 도망가 셋만 남았고, 유일한 여자였던 A 씨는 무서운 마음에 집으로 혼자 뛰어올라왔지만 B와 C가 계속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두 사람을 집으로 들였다.
이후 세 사람은 술을 더 마셨고 주량을 초과해서 마신 A 씨는 방에 있는 좌식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A 씨는 “잠결에 누가 저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몸을 만지고 바지를 벗기는 것 같은데 움직일 힘도 있고 나를 만질 사람은 남자친구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 뜰 기력조차 없어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완전히 잃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눈을 떠보니 자신의 옆에는 B 씨가 누워있었다. A 씨의 말에 따르면 B 씨는 부인과 사별한 지 얼마 안 된 유부남이었고 아이가 둘 있는 아빠이기도 했다.
A 씨는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추는 기분이었다”며 “저 사건 이후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며칠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센터장은 ‘너 돈 필요한데 여기 그만두면 다른 직장 구할 수 있냐’며 사직서를 세절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시도도 몇 번 했다. 그러다 여성가족부 성범죄상담센터에 상담 신청을 했고 현재 경찰조사를 끝내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글에 따르면, 경찰조사가 진행될 당시 회사 측은 A 씨의 퇴사를 받아주지 않고 인사이동을 요청하는 말에도 “남녀 사이의 일이다.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을 구분해라”라며 이를 거부했다.
A 씨는 “퇴사처리도 해주지 않아 경제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종판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눈앞이 깜깜했다. B는 여전히 일 잘하고 돈 많이 벌고 밑에 직원들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현대카드 측은 “둘 사이의 사적인 애정행각 문제다.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고 A 씨가 무고죄로 역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