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실’ 신하균X도경수, 을과 을의 짠내 나는 블랙코미디 [종합]
입력 2017. 11.07. 16:27:1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제작 명필름)이 오는 15일 관객을 찾는다.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제작 명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신하균 도경수 이용승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7일 오후 2시에 열렸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다룬 영화다. 데뷔작 ‘10분’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이용승 감독이 연출하고 신하균 도경수가 만났다. 이 외에도 김동영 김종수 김종구 박수영 황정민 전석호 김도윤 정희태 등 개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먼저 이용승 감독은 "블랙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여러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독립영화는 힘들었는데 배우도 스태프도 훌륭하고 많이 도와주는 분들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장르적으로 많이 섞어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7'이 담는 행운도 있지만 그 뒤의 불행도 있는 것 같다. 공간에 대한 이야기, 공간에서 벌어지는 행운과 불행이 같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엔딩을 마지막 까지 고민했는데 두식과 같은 눈높이를 보여주고자 했다. 태정 같은 경우에는 두식과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조심스럽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장선생님의 부분은 쿠키영상을 통해 로데오의 상권은 계속된다는 걸 보여줬다.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식으로 공감할지 잘 모르겠으나 장르적 재미, 사회적 의미는 충분히 파악할 거라 생각한다"며 영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전하고 공감을 자아내고자 했음을 밝혔다.

영화의 조선족 캐릭터에 관해서는 "끝까지 고민했는데 조선족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것 보다는 유일한 신뢰할 수 있는 직원, 친구 정도, 싸우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로 봤다"고 말했다.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을 연기한 신하균은 "정말 현실적이면서 영화적으로 재미있어 영화를 선택했다"며 "갑과 을 같지만 결국 을과 을의 이야기인 것 같다. 벼랑끝에 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와닿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가까이서 보면 많은 분들이 힘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도경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애드리브를 잘 받아치고 편했다"고 전했다.

망해가는 DVD방 알바생 태정 역을 맡은 도경수는 "학자금 대출 같은 것은 직접적으로 공감 못 했지만 친구들에게 물어 간접적으로 알았다"며 "태정을 통해 청년들이 많이 공감하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사람 살아가는 현실적 이야기에 많이 끌렸다"며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품이 나올때 마다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는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선배님들에게 배우고 공부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촬영할 때의 긴장은 조금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닝타임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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