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반자카파, 가슴을 적시는 그때 우리의 이별 노래 [종합]
- 입력 2017. 11.08. 11:46:12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겨울 감성을 장착한 어반자카파가 가슴을 적시는 이별 노래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어반자카파의 세 번째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조현아, 박용인, 권순일 세 명의 개성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해당 곡은 지난 해 발표한 EP ‘널 사랑하지 않아’ 이후 ‘목요일 밤’ ‘혼자’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싱글 타이틀로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며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해 온 어반자카파 음악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달이 밝은 늦은 밤에 혼자 거리를 거닐다 문득 떠오른 선명한 추억에 이끌리듯 젖어드는 그리움을 노래한 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깊숙이 간직한 채 때로는 외면해야만 하는 혼자만의 상처를 위로 받고 추억으로 품을 수 있게 하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멤버 박용인이 작사, 박용인과 박주희가 공동 작곡, Mad house가 공동 편곡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편곡으로 아련한 감정을 표현했다.
해당 곡을 작업한 박용인은 “누구나 이별은 한다. 그 당시를 떠올리면서 든 생각들을 가사로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좋은 것도 있지만 다양한 음악으로 사랑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9년 만에 제 노래로 타이틀곡이 됐는데 잘 안되면 멤버들에게 미안할 것 같다”고 긴장을 감추지 못 했다.
‘지금 내가 그리운 건 그 때일까, 혹은 우리일까? 어쩌면 그 때의 내가 그리운 것일까’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차분히 풀어가는 가사와 함께 담담하게 시작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는 능수능란한 보컬이 돋보인다.
조현아는 “가사에 집중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공기를 떠올리며 들어주셨으면”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에 대해 “사소한 얘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 고민상담을 해주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순일은 “열심히 연애를 하고 있고 술도 쉬지 않고 마시면서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나 들어보고 적어놓는다. 그런 것을 정리하면서 가사를 쓴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바이킹스리그의 비숍 감독이 연출한 ‘런드리 데이(Laundry Day)’를 테마로 하여 옷의 향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옛 연인들의 현재를 그려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성경과 최태준이 친분으로 출연했다.
조현아는 “1초의 망설임 없이 출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친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응원차 갔다가 까메오로 출연하게 됐다”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지난해 5월 미니앨범 ‘스틸(Still)’을 발매하여 8곳의 음원차트에서 16일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어반자카파. 이어 8월 빈지노와 함께한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곡 ‘목요일 밤’ 발매 당시에도 1위를 차지해 국민 그룹으로 거듭났다. 음원 발매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어반자카파인 만큼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가 거둘 성적 역시 주목된다.
권순일은 “‘그냥 어반자카파여서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세 명의 목소리가 좋고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라는 따듯한 댓글을 바란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현재 음원차트는 대세 듀오로 떠오른 멜로망스의 ‘선물’이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어 어반자카파가 대결 구도를 그릴 것이 예측된다. 두 그룹 모두 팬덤이나 대중성보다 음악성 그 자체로 승부하고 있다.
권순일은 “요즘 차트가 다양성이 유지가 되고 있다. 장르에 관계없이 음악이 좋으면 사랑받는 것 같다. 인디 아이돌을 나누는 것보다는 다양한 노래가 사랑받아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꾸준히 차트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조현아는 “20위 안에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벽에 더 높아지면 좋지 않을까”라고 이번 성적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내년에 활동 10주년에 접어든 어반자카파는 정규앨범 준비에 매진 중이다. 작업은 반 정도 진행된 상태다. 조현아는 “과거를 회상했을 때 힘든 시기가 많았다. 억울한 일도 많이 당했다. 요즘에는 보상받는 느낌이다. 힘들었던 것보다는 행복한 것을 즐기려는 상태”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박용인은 “지난 시간 힘든 일도 많았지만 모두 필요했던 과정이다.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힘든 것이 다 해소되었다”고 덧붙였다.
어반자카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하며 오는 11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로 팬들을 만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