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부 실종 사건' 해결 기미 보일까, '남편 첫사랑' 인도절차 진행中
입력 2017. 11.08. 17:43:55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중알일보는 8일 부산 남부경찰서가 외교부와 법무부의 공조 하에 남편의 첫사랑인 30대 여성인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27일 발생했다. 온라인 포털사 이트를 통해 실종된 신혼부부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의문점으로 가득한 실종 사건이었다.

CCTV에는 신혼부부가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만 찍혔을 뿐 나오는 장면은 어디에도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가 아파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옥상 물탱크를 뒤지기도 했다.

실종 당일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오전 동업자에게 '오늘 하루 쉬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아내 C씨는 '공연을 더이상 못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동료들은 평소와는 다른 C씨의 문자 스타일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C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31일 오전 남편이 아내의 극단 관계자에게 전화를 대신 걸어 "아내가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는 말만 남긴채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부부에게는 빚도 없었고, 거액의 보험금도 없었다. 부부의 실종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뚜렷한 용의자와 범행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 탐문 끝에 남편의 첫사랑 A씨의 존재를 찾아냈다. A씨는 집안 반대 탓에 B씨와 헤어진 뒤 다른 남성과 결혼했고 부부의 지인들은 A씨가 B씨 부부를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전인 2016년 5월 재혼한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했고 6월 초 노르웨이로 떠났다.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상황에서 A씨의 귀국과 조사가 '부산부부실종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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