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D-DAY] 김혜수 표 느와르 ‘미옥’, 마동석이 잡은 극장가 뒤집을까
입력 2017. 11.09. 08:44:57

영화 ‘미옥’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김혜수의 첫 액션 도전작 영화 ‘미옥’이 9일 개봉했다.

이안규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남성들의 장르로 인식되는 느와르에서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이안규 감독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인 김혜수를 필두로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등 관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도 ‘미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김혜수의 파격 변신이다. 그녀는 평범하지 않은 여성 나현정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반삭 헤어스타일을 시도했으며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의상들로 여성적인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여기에 장총 액션과 버스 액션 등 공간과 도구 등을 적극 활용한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신은 관객들에게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이선균과 이희준은 욕망을 위해 폭발하는 남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현정을 향한 마음과 버려짐에 대한 불안한 감정으로 요동치는 상훈을 연기한 이선균은 첫 느와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최대식으로 분한 이희준의 악역 연기는 그야말로 빛을 발한다.

이 밖에도 최근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던 권율, 김민석의 반가운 등장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오하늬와 안소영 역시 발군의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근 극장가에는 외화 대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와 함께 단순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부라더’와 ‘범죄도시’가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무겁고 음침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미옥’이 김혜수의 힘을 업고 여성느와르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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