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물 부족현상의 혜안은? 아껴쓰고 다시쓰는 ‘물 재활용’ 활성화
- 입력 2017. 11.09. 18:44:4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지난 달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물 관리’ 미흡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물 부족현상이 다시금 이슈가 됐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이지만 주요 국가 중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물 사용량이 많은 국가(출처 글로벌 수처리사업 조사기관 GWI)로 물 절약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는 가장 큰 원인은 강수량에 비해 물 활용도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며,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물 재활용’ 활성화에 입을 모았다. 실제로 국내 강수량의 절반 수준으로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인 이스라엘은 농업용수의 80% 이상을 오수 정화해 재활용하는 기술력을 필두로 세계 물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물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정부기관 및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가정 및 공공시설에서 절수설비를 통한 물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환경부에서는 지난 2011년에 수도법(제15조 제1항 및 제2항)을 개정해 의무설치 대상을 확대, 매년 신축된 건축물과 공중화장실, 체육시설 등의 공공시설에 절수설비를 설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원유철 국회의원은 물의 소중함을 전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절수설비를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세면대물을 중수도로 정수해 변기물로 재활용하는 ‘공중화장실 등의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처럼 정부의 활발한 추진과 달리 절수설비가 대중적으로 설치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큰 제약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절수설비는 절수형으로 생산된 완제품으로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하고 6천여 만원의 기반비용이 소요된다. 실질적으로 전국 6만 3천여 개의 공중화장실에 고비용의 절수설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절수설비를 구축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재활용 절수기’ 제품을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 기기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최대 75%의 절수 및 절약효과를 창출하는데 그 비용은 15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다. 단, 수도법 및 하수법에서 정한 중수도 수질기준에 적합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권고했다.
절수기 전문기업 리워터월드 김의탁 대표이사는 “절수설비는 ‘재이용수 처리장치’부터 ‘부스터펌프’ ‘부상분리’ 등의 고가 장비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가의 설치비용이 발생되지만 재활용 절수기는 기존 공중화장실 세면대와 양변기에 결합하는 방식이라서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며 “재활용 절수기는 버려지는 물을 집수탱크에 모아 중수도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라서 예전보다 물을 아껴쓰고 다시쓰는 2중 절수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화장실 외에도 가정에서도 경제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리워터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