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 과 '변호인'의 연결고리,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 입력 2017. 11.10. 14:46:58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시대가 겹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개봉을 앞둔 '1987'과 지난 2013년 개봉한 '변호인'도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0일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배경으로 22세의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은 대중에게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로 잘 알려져있다. 당시 공권력이 국민을 향해 자행했던 거짓이 잘 드러나는 사건이었다.
1987년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에 연행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심문을 받다가 그는 고문에 의해 사망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한 방송에 출연해 “박종철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전국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고, 그의 죽음을 계기로 직선제가 도입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2013, 감독 양우석)에도 등장한다.
‘1987’과 같이 공권력이 국민에게 자행하던 고문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던 ‘변호인’.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서 송우석(송강호)은 고 박종철의 추도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아 재판장에 서게 된다.
송우석을 변호하기 위해 부산 지역 변호사 99명이 재판 공동변호인단으로 출석해 판사의 호명에 대답하는 장면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이가 송우석 하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고 박종철 열사의 추도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