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꾼’, 현빈X유지태가 쓰는 116분의 ‘반전드라마’ [종합]
- 입력 2017. 11.10. 17:01:18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신예 장창원 감독의 범죄오락영화 ‘꾼’이 이달 개봉한다.
배성우, 나나, 현빈, 유지태, 박성웅, 안세하, 장창원 감독
10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꾼’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장창원 감독이 참석했다.
신인 장창원 감독의 첫 스크린 장편 데뷔작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다. 올 초 ‘공조’로 흥행파워를 입증한 현빈을 비롯해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꾼’은 올 하반기 유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장창원 감독은 “악인을 제대로 응징하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선이 악을 이긴다기 보다 다른 방식으로 응징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리고 싶었다. 그 과정을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몰입감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앞서 ‘원라인’과 ‘마스터’ 역시 사기꾼과 관련된 내용의 범죄 오락물이었다. 이에 ‘꾼’은 앞서 개봉했던 작품들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장창원 감독은 ‘꾼’만의 차별포인트를 설명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창원 감독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사건이나 소재를 다룬 영화가 있긴 했는데 차별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부분은 ‘응징하는 악의 대상이 누구인가’가 제일 달랐던 부분이다. 그렇게 응징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늘 젠틀하고 바른 이미지로 작품에 등장했던 현빈은 ‘꾼’에서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을 맡아 연기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특수분장과 목소리 연기 등 다양한 장면에서 돋보이는 현빈의 과감한 도전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현빈은 “지성이라는 인물이 판을 짜고 계획을 해서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이 움직이게 된다. 저는 그 계획이 잘 안 틀어지게 중심만 잡으면 여기 계신 분들이 나머지 일들을 다 해결해 주실 거라 생각했다. 촬영을 하다보면 순서대로 찍지 않는다. 그래서 후반 부분이나 앞뒤로 섞여서 촬영을 할 때는 얼마나 톤이 달라질지 예측할 수 없어서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유연함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빈, 유지태
매 작품마다 코믹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성우의 활약은 ‘꾼’에서도 돋보인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배성우 특유의 불쌍해 보이는 표정 연기와 웃음을 유발하는 그의 대사들은 영화의 오락적인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한다.
배성우는 극중 소화한 대사들에 대해 “대부분이 애드리브가 아닌 대사였다”며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신들이 있었지만 다 유기적으로 얽혀서 퍼즐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대사였다. 뉘앙스나 정보들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걸 많이 신경 썼다”고 전했다.
나나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나나의 연기는 대선배들과 위화감 없이 녹아들며 영화의 분위기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나나는 “제가 아직 두 작품밖에 안 해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장에 갔을 때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유지태 선배님께서 제가 긴장하는걸 아니까 좋은 말씀과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께서 자꾸 응원을 해주시니까 굉장히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고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며 드라마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지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신이 많았던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박성웅 선배님과 같이 찍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제가 긴장을 되게 많이 했는데 성웅 선배님께서도 긴장을 많이 풀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현빈은 ‘공조’로 흥행에 성공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개봉을 앞둔 ‘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빈은 “부담이라기보다 오히려 기대와 설렘이 더 큰 것 같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관객 분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꾼’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6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