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멜로망스·어반자카파, 아이돌 누른 음원 강자의 힘
- 입력 2017. 11.15. 15:41:49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최근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이 대세로 떠올랐다. '듣는 음악'의 중심에는 대세 인디 듀오로 떠오르고 있는 멜로망스와 '겨울 음원강자' 어반자카파가 있다.
지난 7월 10일 발표된 멜로망스의 '선물'은 9월 부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2개월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장기집권중이다. 또 지난 8일 발매된 어반자카파의 신곡 '그때의 너, 그때의 우리'는 공개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6일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오후 6시 기준 트와이스, EXID, 블락비, 세븐틴, 워너원 등 아이돌 컴백 대란 속에서 멜로망스와 어반자카파는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대 팬덤을 가진 아이돌과 맞선 멜로망스와 어반자카파는 오직 음악 자체만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 정동환은 작사 작곡 능력을 지닌 실력파다. 멜로망스의 특유의 차분한 어조와 읊조리는 듯한 창법은 인디신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요소다.
이들은 지난 9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제외하면 별다른 방송 출연 없이 역주행 신화를 이루어낸 이례적인 케이스다. 타이틀곡 '선물'은 라이브 무대 영상 등이 SNS 등에서 널리 퍼지면서 역주행을 시작했고 음원차트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윤종신의 '좋니'가 음원차트에서 사랑받은 것과 비슷한 사례다.
어반자카파는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혼자' 등 겨울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3인조 혼성 듀오다. 공감대를 끌어내는 가사와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믿고 듣는 어반자카파 발라드'라는 평을 받고 있는 어반자카파는 쌀쌀해진 계절에 맞춰 특색을 살린 감성 발라드곡을 내놨다.
두 그룹의 흥행 요인에 대해 다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탄탄한 음악성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한 관계자는 "멜로망스 멤버들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한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성을 가진 듀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성 9년차에 접어든 어반자카파는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들만의 짙은 감성으로 오랜기간 좋은 음악들로 대중과 소통해왔다"고 분석했다.
대형 기획사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이나 방송 출연 없이도 음원차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두 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민트페이퍼, 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