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say]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창욱, 센스 만점 ‘금수저 악역 룩’ 키워드 #컬러 #패턴 #소재
입력 2017. 11.20. 15:42:09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KBS 2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지난 10일 21.6%의 시청률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이창욱은 악역 진도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금수저 집안에서 자란 안하무인 성격이지만 극 초반 임수향(무궁화 역)을 좋아하며 직진 로맨스를 선보였던 이창욱은 극 후반으로 갈 수록 브레이크 없는 악행을 벌이며 폭주하며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사랑에 빠진 감정부터 자신이 뺑소니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의 절망감,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고자 악인으로 거듭난 모습까지 쉴틈없이 변화하는 감정선을 표현해 낸 이창욱은 금수저 집안의 맏아들 다운 화려하고 트렌디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일드라마 남자 주인공 답지 않은 화려한 패턴과 색상은 극 중 이창욱을 맡은 진도현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장치였다.

이창욱의 스타일링을 맡았던 스타일리스트 전금실 실장은 “일일드라마 답지 않은,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패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패턴이나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했으며, 소재 역시 차별화 하는 데 주력했다”고 스타일링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 전금실 실장은 “극 중 이창욱 씨가 연기한 도현 캐릭터의 감정선의 폭이 워낙 크다 보니 컬러 변화로 이 같은 감정선을 함께 따라가려 했다. 때문에 극의 말미로 갈 수록 이창욱 씨의 의상 컬러가 어두워진다”며 “초반에는 날라리 같은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해 핑크 컬러 재킷 등 화려한 색상의 의상과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모델 출신 배우인 이창욱은 남다른 옷 피트(fit)로 패턴 슈트나 컬러풀한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의상의 집중도를 높였다. 실제로는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이창욱이지만, 남다른 패션 센스는 진도현의 패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 실장은 “이창욱 씨 역시 패션 센스가 있어서 매 회마다 의상에 대해 의견을 많이 제안했었다”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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