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어리더 X같이 생겨, 빨갱제인” 한화 김원석, 친필 사과문 보니...“마음 풀리게 빌겠다”
- 입력 2017. 11.20. 17:34:52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인 김원석(28)이 야구 팬들 부터 문재인 대통령, 소속 팀, 치어리더 등을 향한 무분별한 비하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디시인사이드 한화 이글스 갤러리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원석이 지난 7월부터 팬 A씨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을 주고받은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자신과 김원석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지인에게 두 사람의 DM 내용을 보여줬고, 김원석의 도 넘은 비하 발언에 문제성을 느낀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또 다른 팬에게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원석의 메시지는 두 사람을 거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메시지 속에서 김원석은 한화 이글스의 이상군 전 감독을 ‘돌상군매직’이라는 비하성 별명으로 칭하며 “대인배인 척 XX 하는데 무능한 XX. 줏대 1도 없다”며 비하했다. 또 김원석은 한화 이글스의 치어리더에 대해 “하트 부수고 싶다”며 “우리팀 치어 안그래도 제일 X같이 생겼는데 하트 할 대 오함마 들고 가서 어깨 내려앉히고 싶다”는 폭력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신에게 신발과 아대, 그림 선물을 준 팬에 대해서는 “못생겼다”는 외모 비하 발언까지, 고삐 풀린 김원석의 비하 발언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김원석의 무분별한 비하발언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김원석은 담뱃값 이야기를 하던 중 “고마워요 빨갱 제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담배 피려다 머리에 불붙은 적 있었다”는 지인에게 “전태일 될 뻔 했다”는 상식 이하의 모욕성 발언을 이어갔다.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김원석은 자신이 벤치였다는 사실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를 옹호하는 지인에게 “충청도 지역컬러에 안맞아서 그런가봐”라며 “멍청도”라고 비하했다.
김원석과의 DM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한 팬은 김원석이 자신에게 DM을 이용해 친필 사과문을 보냈다며 해당 사과문을 함게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 속에서 김 씨는 “나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서 다시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해서는 안될 언행으로 마음 아프게 한 것, 이런 사태가 오게 만든 것도 전부 내 잘못인 거 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하면서 마음 풀리도록 빌겠다”는 내용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원석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피드백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상당수의 한화 이글스 팬들이 김원석의 탈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화 구단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김원석에게 즉시 귀국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원석은 팬과의 DM 내용 일부가 공개되며 지난 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도중 귀국 조치돼 자체 징계를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만큼, 이번에는 지난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디시인사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