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고백부부’, 메시지·공감 있는 드라마 ‘뿌듯’” [인터뷰②]
입력 2017. 11.20. 21:22:01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고백부부’가 사랑받은 이유요? ‘공감’ 이었다고 생각해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만난 배우(34) 손호준. 그는 최근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문전사·콘텐츠 지음·KBSN)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이유로 ‘공감’을 꼽았다.

“진주(장나라)가 남길(장기용)에게 하는 대사 중 ‘엄마 없는 자식이 어딨어?’라는 게 있다. 엄마 없는 사람은 없기에 진주 어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던 부분이다. 나 또한 부모님의 자식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및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다뤘다. 최반도 역을 맡은 손호준은 삶에 지친 가장과 신체 건장 20세 열혈 청년을 오가며 열연했다.

‘고백부부’는 드라마도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 역시 시청자의 반응에 힘입어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서로 그런 얘긴 별로 안 했는데 다들 좋은 얘길 많이 듣다 보니 원래도 화기애애했지만 더 많이 신났던 것 같다.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주위 친구, 결혼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해주신 얘기가 ‘(드라마를) 보면서 부부 사이가 다시 좋아졌다’ ‘잊고 있던 게 다시 생각나 아내와 이번 주 여행을 간다’ ‘지금 같이 맥주 마시고 있다’ 하는 것들이다.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얘기가 아니라 메시지도 줄 수 있는, 뭔가를 느끼게 하는 드라마인 것 같아 뿌듯했다.”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종영한 지 비록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당시 연기한 해태라는 캐릭터는 여전히 많은 이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당시 복고 감성을 제대로 보여준 그는 ‘고백부부’를 통해 또 한 번 복고 감성의 드라마에 도전했다. 이미지의 고착화에 대한 고민이 있진 않았을까.

“아직 그런 걸 고민할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 배우가 돼가는 단계니까. 해태를 연기할 땐 해태가 되려 노력했고 반도를 연기할 땐 반도를 이해하려 많이 노력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올해 마지막까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자체가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그는 선배 배우 장나라와 38세 동갑내기 부부로 호흡을 맞춰 나란히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PD님, 작가님, 장나라 선배, (극 중) 친구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좀 더 반도에 잘 다가갈 수 있었다. 진주가 옆에 앉아있어 잘 할 수 있었고 독재(이이경)가 잘 대화해주고 그랬다.”

‘고백부부’는 당초 기대작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 드라마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PD, 작가, 스태프 덕에 걱정보다는 즐거움이 앞섰다. 이에 잘될 것 혹은 안될 거라는 생각보단 시청자처럼 재미있게 보고, 또 촬영에 임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생작’이란 말이 나올 만큼 호평을 받은 그는 이 같은 타이틀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해요. 잘 봐주시고 공감해주셨던 거기 때문에요. 가장 최근에 했던 작품이고 정말 재미있게 임했죠. 끝났다는 것 자체가 아쉬워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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