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방탄소년단, 미국을 BTS로 물들인 '역사의 이정표' 되다
- 입력 2017. 11.21. 00:05:32
-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진정한 '방탄잼'이다. 방탄소년단이 'AMA'의 무대에 올라 'DNA'를 부르며 '역사의 이정표'가 되겠다던 목표를 이뤘다.
20일 오후(한국시각) '2017 AMA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퍼포머 자격으로 한국가수 최초로 무대를 펼쳤다. 그들이 무대를 위해 선택한 곡은 '러브 유어 셀프 승 허'의 타이틀 곡 'DNA'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오른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DNA'를 어떠한 변형 없이 원곡 그대로 선보였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에서 한국어로 무대를 꾸미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가수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게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한국어 곡으로 웨스턴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진정한 정체성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AMA'에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데뷔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특급 대우를 받았다. 시상식 가장 앞줄에 자리가 배치됐고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로 인연이 있는 체인스모커스가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고 칭하기도 부족하다"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DNA' 무대는 관객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문화인 '떼창'과 한국어 응원법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를 가득 채우며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무대 이후 반응도 폭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구글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뿐만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일정은 이미 녹화를 마친 것을 포함해 3사의 간판 토크쇼,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14일 미국에 입국한 뒤 첫 일정으로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의 녹화를 마쳤으며 ABC '지미키멜쇼', NBC '엘렌쇼'의 녹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ABC '지미키멜쇼'는 토크쇼 녹화에 앞서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AMA'가 끝난 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바로 '팬'이었다. 'AMA' 이후 바로 진행된 V앱 LIVE에서 RM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뷔는 "여러분 덕분에 어깨가 구름 위에 올라갔다. 계속 하늘 위에 있다. 좋은 무대에 서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팬 여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어깨가 으쓱으쓱했다. 아미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팬사랑을 전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라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AMA'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던 방탄소년단은 그 후 1년 만에 한국을 넘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고 'AMA'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펼쳤다. 무서운 성장을 보이는 그들의 미국 데뷔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 볼 만 하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