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손호준 “장기용-장나라 커플 응원, 서운했냐고요?” [인터뷰④]
입력 2017. 11.21. 09:34:3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전혀요.”

배우(34) 손호준은 드라마에서 부부로 나온 자신과 장나라 보다 장기용 장나라 커플을 응원하는 목소리에 전혀 서운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길(장기용)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남길은 환상 같은 친구였다. 그 친구로 인해 반도가 깨닫는 것도 많았고. PD·작가님이 반도의 진심을 보여줄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말씀하셨고 반도를 이해할수록, 그의 진심을 알수록 남길이 멋있지만 ‘역시 내 남편’이 될 거라 생각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손호준을 만나 최근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문전사·콘텐츠 지음·KBSN)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및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다뤘다. 최반도 역을 맡은 손호준은 삶에 지친 가장과 신체 건장 20세 열혈 청년을 오가며 열연했다.

‘고백부부’의 엔딩은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 마진주(장나라) 최반도(손호준)가 신이었다는 걸 조금은 코믹하게 보여주면서, 예능드라마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의 예능적 요소를 마지막에 드러냈다.

“엔딩은 PD님이 처음부터 말씀하셨다. 구체적인 건 아니었는데 ‘이런 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타이틀은 예능드라마인데 슬프고 무거운 부분이 많았다. 뒷부분은 그렇게 재미있게 나왔다.”

드라마에서 38세 부부 마진주 최반도는 타임슬립해 스무 살 대학시절로 돌아갔다. 실제 손호준이 타임슬립해 돌아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을까.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하며 즐겁게 지내다보니 지금의 내가 있는 거긴 하지만 공부를 즐기며 하면 지금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다. 돌아가면 공부에 재미를 붙여 해보고 싶다. 당시엔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 못했다. 공부에 미련이 남는다기보다는 궁금함에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손호준은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시리즈 외에도 ‘정글의 법칙’ ‘집밥 백선생’ 등에 출연하며 작품 뿐 아니라 예능을 통해서도 활약했다. 그는 “배우가 되어가려 노력하는 단계”라면서도 “형(나영석 PD)이 부르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는 사람을 있게 해준 게 신원호 PD님이 먼저다. 나란 배우를 많은 분들이 해태로 알게 도와주셨고 영석 형이 도와주셨다. 부르면 선택사항은 아닌 것 같다. 가끔 안부전화를 한다. 보통 밤에 전화를 한다. 항상 형이 전화 받으시면 ‘술 마셨느냐?’고 묻는다. 술 마시고 많이 했다.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잘 못하는 편인데 술 마시면 좀 용기가 많이 나서 그럴 때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나 PD의 예능을 통해 차승원을 만났고 그것을 인연으로 지난해 7월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그에게 소속사에 관해 물었다.

“날 믿고 결정권을 항상 준다. 내가 택하고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 (구내식당은) 한두 번 가보긴 했다. 맛있더라. 기용이도 회사에서 알았고 행사 왔다 갔다 하며 차(승원) 선배와 같이 맥주 몇 번 마시기도 했다. 같이 드라마 하면서 더 친해졌다.”

극 중 장기용은 마진주를 좋아하는 연하남 정남길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선 듬직한 연하남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현장에선 막내로서 애교를 부릴 때도 있다고.

“만나보면 알 거다. 엉뚱한 부분도 있고 스물여섯인데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순수함을 가진 친구다.”

손호준은 인터뷰 내내 “배우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단계”임을 강조했다.

“어떤 작품을 만나든 잘 소화해내야겠다는 욕심이 좀 있어요. 그게 배우가 돼가는 과정중의 하나이지 않을까요. 예전에 이순재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나도 연기를 잘 모르겠어’ 하고요.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감히 제가 어떻게 연기 이야기를 하겠어요. 한참 더 배워야겠죠.”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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