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 벌써 두 번째 겨울절기, 대설ㆍ동지부터 대한까지 '겨울 얼마나 남았나'
입력 2017. 11.22. 14:46:08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22일 24절기 중 20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소설이 찾아왔다.

소설은 겨울이 시작하고 두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날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후 15일 후에 찾아오며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눈 대신 비와 황사 소식만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소설이 시작되면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한 겨울에 든 날씨는 아니지만 눈이 내릴 정도로 추워지기 때문이다. 평균 기온도 5도 이하로 내려간다. 최근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와 기사에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추위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1월 7일은 입동이었다. 24절기 중에는 열아홉 번째 절기이며 겨울을 알리는 첫 절기다. 그래서 입동(入冬)이다. 입동을 기점으로 동물들은 동면을 준비하고 나뭇잎은 떨어지게 된다. 입동 무렵에는 보통 김장을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기온이 따듯해지며 김장철이 늦어지는 추세다.

입동 날 날씨가 따듯하지 않으면 그 해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는 말이 있다. 2017년인 올해 11월 7일 입동 날씨는 서울 기준 낮 최고 기온 22도를 기록하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입동, 소설이 지난 뒤 찾아오는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절기다. 그러나 이는 중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절기이기 때문에 한국의 적설량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중순까지는 대설 소식이 드물다. 겨울 절기의 중반에 해당하는 대설. 겨울에 쌓인 눈은 봄 가뭄을 막아주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절기다.

대설이 지나고 12월 22일이 되면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가 찾아온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다시 낮이 점점 길어지고, 밤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동지에는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새알심을 넣은 동지 팥죽을 먹는다. 특히 붉은 색이 귀신들이 꺼리는 색이라 하여 붉은 팥죽을 먹으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1월로 넘어가면 소한이 시작된다. 1월 5일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온 분포는 소한 무렵인 1월 중순 가장 추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등의 속담까지 생기기도 했다.

소한이 지나면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이자 겨울의 끝을 알리는 대한이 찾아온다. 대한은 1월 20일이다. 소한이 지나 대한이 가장 춥다고 하지만 위의 속담에서처럼 우리나라는 보통 소한 당시의 추위가 대한으로 갈수록 누그러진다. 그러나 올해 1월 대한은 소한보다 추운 날씨가 찾아오기도 했다.

기온 변화가 급격해지면서 절기에 맞지 않는 날씨들이 찾아오고는 있지만 앞으로 겨울이 4절기가 남은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 추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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