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고백부부’ 장나라 “주부와 대학생 오간 비결? 분장-의상-연기”
입력 2017. 11.23. 07:10:0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장나라가 드라마를 통해 주부와 대학생을 오가며 위화감 없는 캐릭터 변신을 보여준 비결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장나라를 만나 최근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문전사·콘텐츠 지음·KBSN)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38세 주부에서 스무 살 대학생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기를 펼친 그녀는 “(주부 연기를 할 땐) 분장을 따로 했다. 분장팀이 정말 분장을 잘 해줬다”며 “베이스를 훨씬 어룹게, 노랗게 하고 기미 다크써클 등 분장을 정말 리얼하게 해줬다. 기미를 더 진하게 하려다 나중엔 검버섯처럼 돼 자제하자고 했다. 사실 내 또래 주부 가운데 그렇게 기미가 심한 친구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외모적으로 극명히 나누고 옷도 오빠가 입다 버린 티셔츠를 입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레 표정도 처지고 입꼬리도 내려갔다. 평소 말투가 거기에 가까워서 최대한 편하게 가져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38세 정신으로 스무 살 연기를 했는데 오히려 말투, 행동은 50대 초중반으로 잡았다. 내가 살펴보니 내 또래 유부녀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말투와 제스처가 변하더라”며 “사실 내 나이의 유부녀들이 아직 특별히 달라지는 게 없는데 드라마적으로 스무 살 영혼의 아줌마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금 과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및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다뤘다. 마진주 역을 맡은 장나라는 육아에 찌든 38세 전업맘과 20세 사학과 퀸카를 오가며 열연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원문화 제공,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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