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멜로망스·에브리싱글데이·치즈, 드라마 OST까지 장악한 인디 뮤지션
- 입력 2017. 11.23. 16:53:57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인디 뮤지션들이 드라마 OST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주행 신화'의 주역인 대세 인디 듀오, 볼빨간사춘기·멜로망스는 물론 인디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안녕하신가영, 에브리싱글데이, 문문, 오왠, 치즈, 최낙타, 폴킴 등도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다양한 음악색깔을 선보였다.
역주행곡 '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멜로망스는 웹드라마 '옐로우' Part.2 OST '짙어져'를 시작으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Part3 '사랑하고 싶게 돼',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OST Part6 '아주 멀지 않은 날에'까지 올해 총 3편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올해 MBC 드라마 '군주', 안녕하신가영은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최낙타는 KBS2 드라마 '고백부부', 문문은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폴킴은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2', 오왠은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치즈는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사랑의 온도' OST에 각각 참여했다.
그 중 밴드 에브리싱글데이가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에브리싱글데이는 올해 KBS2 드라마 '고백부부' OST Part1, Par7 ,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Part5,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총 4곡의 OST를 불렀다.
2010년 드라마 '파스타'를 시작으로 '골든타임'(2012), '청담동 앨리스(2012)'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갑동이(2014)' '미스코리아(2014)' '피노키오(2014)' '너를 사랑한 시간(2015)' '구여친클럽(2015)' '욱씨남정기(2016)' 등 에브리싱글데이는 약 7년 동안 17곡 이상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에브리싱글데이는 드라마 음악감독 문성남이 속해있는 데뷔 19년차 실력파 밴드다. 그간 에브리싱글데이는 '믿고 듣는 에브리싱글데이 OST'라는 호평을 받으며, 음악을 통해 드라마 속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드라마 OST 한 관계자는 "음악감독이 속해 있어 드라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에브리 싱글 데이'의 노래이기에 드라마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음악적으로 잘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브리싱글데이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TV조선과 케이블TV tvN 등이 공격적으로 드라마 편성에 나서면서 드라마 수가 양적으로 늘었다. 드라마 수의 급증은 드라마 OST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다채로운 장르의 웹드라마까지 늘어남에 따라 드라마 OST 시장이 다양화됐다. 드라마 OST 제작진들은 이에 걸맞는 신선한 목소리를 찾아나서고 있는 추세다.
드라마 OST 참여는 인디 뮤지션에겐 더 많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창이 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드라마 OST에 인디 뮤지션들의 참여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근 드라마 OST에 인디가수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인디씬이 음악부류의 한 획으로 자리잡았다는 증거다. 신선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인디 뮤지션만의 강점이 드라마에 온전히 녹아들어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선한 목소리와 음악을 드라마 OST 제작진들이 많이 원하신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드라마 OST 참여는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름 조차 생소했던 볼빨간사춘기·멜로망스 등 인디 뮤지션들이 음원차트에서 대반란을 일으키며 가요계를 강타했다. 드라마 OST까지 점령한 인디 뮤지션들이 이번엔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각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