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우 ‘3XL 재킷’, 유아인 잇는 ‘차세대 패피’, 아방가르드 to 해체주의
- 입력 2017. 11.24. 09:28:0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영화 ‘반드시 잡는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이현우가 두세명은 거뜬히 들어갈 법한 커다란 재킷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현우
발렌시아가 수석 디자이너이자 베트명 오너 디자이너 뎀즈 바실리아가 이끌고 있는 해체주의에 영향을 받은 과장된 사이즈의 재킷은 런웨이에서 리얼웨이로 옮겨졌지만 소화하기 쉽지 않아 소수 패피들에게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현우는 패션모델처럼 180cm를 넘지 않을 뿐 아니라 깡마른 체구에도 3XL 재킷을 스트라이프 티서츠와 오버사이즈 셔츠의 루즈 앤 루즈(loose & loose) 레이어드룩으로 그럴 듯하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세미 와이드 슬랙스를 입어 적당한 커다른 재킷의 장단점을 적절하게 조율했다.
이현우는 패피 자질을 이전부터 조금씩 내비쳐왔다. 지난 3월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작발표회에는 스티치가 둘러진 칼라와 재킷에서 연장된 듯한 독특한 중간 단 처리가 시선을 끄는 아방가르드 재킷 안에 블랙 라이닝으로 파자마 느낌을 낸 셔츠를 입어 패션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 8월 영화 ‘청년경찰’ VIP 시사회에서는 도트 패턴 반소매 셔츠 안에 긴소매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패피는 도전정신이 절대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타인의 시선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강한 확신이 있다면 패피의 길이 그리 험난하지만은 않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