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학, 12년간 후원금 12억 모집… 월 천 만원사용+아내 성매매 시켜
- 입력 2017. 11.25. 09:24:59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자신과 딸의 병을 앞세워 모금한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미 기소된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햑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영학의 형 또한 사기 방조 혐의로 송치됐다.
이영학은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수술비, 치료비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비용만 1억5천만 원이며 앞으로 10억 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이영학의 딸과 자신의 병원비에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천 150만 원이었으며 구청의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영학이 부담한 액수는 706만 원이었다.
또한 그는 누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줄인 뒤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비 1억 2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이영학은 아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 30만 원씩 받고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최씨의 머리에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사망하는 과정에서 이영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기도 했으나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했다. 다만 이영학이 최씨 사망 직전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로 머리를 때린 점에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그동안 이영학을 옹호하는 진술을 해왔던 딸 이양은 이영학과 격리되며 태도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마가 아빠 때문에 죽은 것 같다”고 진술하며 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고 “아빠가 엄마를 한 달에 2~3일 때렸다. 엄마가 계속 시달렸다. 요즘 우울해진 것 같다” “아빠가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을 할 사람으로 친구 A(14)양을 데려오라’고 지시했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따랐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