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 아궁 화산 분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까지 폐쇄…1963년 1100명 사망 비극 재현?
- 입력 2017. 11.27. 09:32:57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한 가운데, 위험 경보가 최고 등급으로 격상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발리 아궁 화산이 세 차례에 걸쳐 분화하며 해발 79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화산이 분화함에 따라 위험 경보가 최고 등급으로 격상됐다.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BNPB)은 27일 발리 국제공항을 24시간 폐쇄했다. 제트스타와 KLM, 콴타스, 버진항공 등 항공사들이 발리를 잇는 항공편 일부를 취소하면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발리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다.
또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 화산으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 대해 즉각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롬복 섬에 위치한 롬복 국제공항만을 잠정 폐쇄했지만, 화산재로 인한 피해가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리섬에 위치한 주 공항인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까지 24시간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아궁화산에서는 화산재가 섞인 검은 연기가 산 꼭대기 2000m에서 3400m 정도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큰 분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마지막 분화 당시 폭발로 1100명이 사망했다. 당시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는 1000km나 떨어져 있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까지 영향을 미쳤던 바, 현재 아웅 화산 주변에서 9~12km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까지 대피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