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고백부부’ 한보름 복고패션 “남자 바지 입고 김혜수 선배 메이크업 참고”
입력 2017. 11.27. 10:21:4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한보름이 드라마에서 선보인 복고패션 스타일링 과정을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시크뉴스 본사를 찾은 한보름과 최근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문전사·콘텐츠 지음·KBSN)를 주제로 작품 및 활동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보름은 극 중 복고패션에 관해 “촬영 때 브랜드, 옷, 헤어스타일도 다 찾아 (스타일리스트에게) 보내고 화장도 김혜수 선배님의 화보를 보내 과거 유행했던 걸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등 적극성이 있었다. 그만큼 캐릭터에 애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타일링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모든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파고들면 엄청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며 “(내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예뻐 보이는지 알고 있다. 항상 스탈리스트와 옷에 관해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귀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90년대 스타일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보름이에게 어울리는 색감을 알기에 피팅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한 번 더 피팅해보고싶다’며 ‘보름에게 좀 더 밝은 색감이 어울릴 것 같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힙합바지를 입으면서 요즘 유행하는 통이 넓은 바지가 많아 (피팅하며) ‘이 느낌이 아닌데’ 했다. 남자 바지를 입었는데 딱 보름이 같았다. 실제 남자 바지를 허리 줄여서 입은 것”이라며 “매번 입고 갔을 때 PD님이 ‘이건 어디서 구했냐’고 물으셨다. 그러면 꼭 스타일리스트를 불러 옷 칭찬을 했다. 내 옷과 소품 등을 많이 가져갔다. 반다나가 집에 색깔별로 있어 최대한 활용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옷을 입을 때 ‘어떤 스타일을 입어야지’라는 생각을 안 한다. 다양한 스타일을 입는다”며 “물론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시도하려 한다. 많이 입어봐야 어떤 옷을 입고 촬영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튀는 옷도 많다. 중국 영화 촬영을 할 때도 다 내 옷을 가져가서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패션계 종사자 중 친한 친구가 많아 옷을 많이 보내주기도 한다. 처음엔 내가 좋아서 입는 경우가 많아 먼저 연락해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며 “서울 패션위크에서도 좋아하는 옷은 시즌별로 찾는다. 친한 디자이너도 많다. 최범석 고태용 참스(강요한) 다 친하다. 이번에 또 많이 보내줬다. 신발 같은 경우도 이번에 컨버스 같은 걸 많이 신었는데 친한 분이 있어서 해당 브랜드 신발을 색깔별로 다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및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다뤘다. 한보름은 윤보름 역을 맡아 38세 노처녀 에어로빅 강사와 20세 사학과 원조 걸크러쉬 대학생을 오가며 열연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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