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태연 교통사고 ‘진실 혹은 거짓’, 피해자 VS 견인기사 엇갈리는 주장
- 입력 2017. 11.29. 11:02:1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학동역에서 논현역으로 가는 3차선 도로중 1차선을 달리던 중 운전부주의로 3중 추돌사고를 냈다.
태연의 벤츠 차량이 신호 대기중인 K5 택시를 들이받았고, 택시는 그 충격으로 바로 앞 차량과 부딪혔다. 사고 후 택시 운전자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 택시 승객 2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또 다른 차량의 운전자는 아픈 곳이 없다며 곧바로 귀가했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연의 상태에 대해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후 '태연 교통사고'와 관련한 서로 상반된 후기들이 SNS를 통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다.
▶ 첫 번째 후기 "음주측정 NO, 피해자보다 가해자 태연 먼저 챙겨"
먼저 '태연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겼다.
이 네티즌은 "가해자를 먼저 태워서 병원에 가야하니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등의 상황을 설명하며 출동한 구급대원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오자마자 음주측정조차 하지 않았다"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쳤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땐, 한 구급대원이 '사진이라도 찍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거렸다"고 구급대원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두 번째 후기 "음주측정 완료, 태연은 매니저차 타고 병원이동"
'유명인 특혜논란'이라고 주장하는 첫 번째 후기글 후 사고 현장의 견인 기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SNS에 첫 번째 후기글에 대한 반박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불씨가 더욱 커졌다.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태연은 사고가 나서 놀란 상태였다. 먼저 보험접수부터 하고 있었다. 경찰차와 구급차는 뒤늦게 왔다. 차주분들이나 동승자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며 서 계셨다"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태연 상태에 대해선 "운전석쪽 에어백이 다 터졌다. 태연은 가슴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우셔서 앉아계셨다.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하고 계시는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 않았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매니저분이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차량을 타고 이동했다"며 "음주측정은 경찰관이 오자마자 운전자 태연을 포함해 택시, 아우디 차량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했고, 음주는 아니었다"라고 사고 현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 "사고 후 태연은 떨면서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을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두 주장이 엇갈리자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불씨가 된 첫 번째 후기를 작성한 네티즌은 해당 글에 대한 피드백 없이 후기글을 남겼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세 번째 후기 "사고 처리 과정이 문제다, 가해자 태연은 사과 조차 없어"
사고 다음날인 29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에 '어제 이슈되었던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첫 번째 후기를 작성한 네티즌과 함께 택시를 타고 있었던 사고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가해자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다친 건, 분명 저희인데 가해자의 팬분들이 글을 올린 동료의 인스타 계정과 개인 메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동료가 첫 번째 후기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 "동료분이 글을 올린 의도는 연예인인 가해자가 사고를 내긴 하였지만 사고 처리 과정에서, 몇몇의 구급대원 및 경찰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음지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구급대원 및 경찰분들 모두를 욕보이고자 글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저의 동료분이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올리긴 했지만, 분명한 건 피해자 입장에서, 글은 분명 사실이었고 더불어 사고 당시,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그 어떤 죄송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고 현장 상황을 묘사하며 "가해자 차량 주위에 다수의 사람들이 가해자분을 케어하고 무언가를 계속 물어보고 있었다"라고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인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일 화나는 건 저희와 (다친)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그 누구도 '구급차를 타라'라고 물어보지 않았고, 신경도 안썼다는 점이다. 오히려 택시아저씨가 본인이 다치신 상황에서도 손님들(저희)을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에 데려가야한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는데 묵살 당했다. 사고 후 10-20여분 방치됐다"라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고의 가해자 태연의 태도에 대해선 "(가해자가) 차에서 내리시더니 '괜찮냐'고 물었다. 어깨를 툭툭치고 다시 차쪽으로 돌아가더라. 그땐 연예인인 줄 몰랐다. 젊은 여자 분이 사과 대신 어깨를 쳐서 기분이 매우 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 뉴스기사 통해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도 있는 것 같으니 욕댓글, 욕메세지 그만 두어 달라. 부탁드린다. 심할 경우 조치 취할 예정이다"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고를 전방주시 태만 등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상황을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