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더유닛' 양지원 VS '믹스나인' 신류진 '그야말로 군계일학'
- 입력 2017. 11.30. 15:33:38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그야말로 군계일학이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KBS2 '더유닛'의 참가자 양지원과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 참가자 신류진의 활약이 그렇다.
'더유닛'과 '믹스나인' 모두 100여명의 참가자가 출연했다. 연습생부터 이미 데뷔한 기존의 아이돌 멤버들까지 '끼'와 '재능'이 있다는 이들이 한 데 모여 데뷔를 위해 경쟁을 치루는 프로그램이어서 다른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참가자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들에겐 1분 1초가 아쉽다. 짧은 시간동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야하기 때문. 출연자가 많기 때문에 어쩌면 일회분 안에서 1초도 화면에 잡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정글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참가자가 바로 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과 JYP 소속 연습생 신류진이다.
◆ '더유닛' 스피카 출신 양지원 '동정표 NO, 실력으로 원톱'
'이효리 프로듀싱' 그룹으로 알려진 스피카 출신 양지원은 '더유닛' 첫 등장부터 충격을 안겼다. 공백기 동안의 그의 근황 때문. 무대 위 화려했던 양지원이 아닌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것.
방송 직후 '더유닛' 양지원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스피카' '녹즙배달' '녹즙배달 아이돌'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하지만 그런 네티즌들의 관심이 완전히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동정표'는 아니었다.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공백기의 한을 푼 오디션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 시작한 것. '더유닛'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 양지원은 스피카의 '투나잇'을 열창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서 최단 시간 슈퍼부트(관객 90%로 투표)를 성공시켰다.
향후 활약도 빛났다. 본격적인 미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방송된 '더유닛'에서 양지원은 아이돌 히트곡 유닛 무대 평가에서 마마무의 '넌 is 뭔들'로 무대를 선보였다. 양지원을 주축으로 보컬에 강한 멤버들로 구성된 초록팀은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해냈다.
그 결과, 초록팀 리더 양지원은 여자 부문 중간투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파죽지세 활약을 이어갔다. 실력으로 당당히 빛나고 있는 양지원이 최종 데뷔조에 안착해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믹스나인' JYP 신류진 'JYP의 자존심, 왕관의 무게를 버텨라'
'믹스나인'의 남녀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참가자가 신류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류진은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 아이돌의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다. JYP라는 브랜드 자체만으로 신류진에 대한 기대감은 타 참가자들보다 배가 됐다. 신류진의 첫 미션은 JYP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 심사위원 YG의 수장 양현석과 빅뱅의 멤버 승리, 그리고 숨죽여 오디션을 지켜보고 있는 JYP의 수장 박진영까지 모두가 신류진의 첫 무대에 집중했다.
보란듯이 신류진은 JYP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수준급 춤실력으로 양현석과 승리로 부터 '역시 대형기획사다. JYP는 JYP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30일 기준 신류진의 오디션 영상은 140만 뷰를 돌파했다. '믹스나인' 네이버 TV 채널 재생수, 좋아요 모두 1위다. 또, 그녀는 지난주 발표된 온라인 중간투표 결과,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믹스나인'의 간판 신류진의 효과였을까. 남녀 대결로 이루어진 포지션 배틀에서 남자 팀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류진의 속한 '붐바야' 팀이 댄스 포지션 평가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신류진은 '붐바야' 무대에서 특유의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마음껏 뽐냈다.
JYP 타이틀을 걸고 나왔으니깐 TOP9 안에는 들어야 한다라고 당찬 포부로 '믹스나인'에 도전한 신류진. 매 순간 쏟아지는 기대 속에서 그녀가 JYP의 왕관의 무게를 버티고 왕좌자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생명은 빛나는 참가자들이다. 화제성과 스타성을 갖춘 양지원과 신류진은 '더유닛'과 '믹스나인'이 찾아낸 값진 보물이다. 이들의 활약이 다소 침체되어 있는 두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2, 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