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키드의 부활’ 비, 트렌디함 더한 미친 사운드 [종합]
입력 2017. 12.01. 15:03:33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힙합 키드’가 부활했다. 파워 퍼포머 비가 가장 트렌디한 사운드의 곡으로 돌아온 것.

1일 오후 비의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드래곤시티 31층 스카이킹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수 비가 3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애’는 비 정지훈의 라이프, 그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사랑 애로 표현했다. 그의 인생을 함께 해온 음악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 앨범이다.

이날 비는 “앨범을 꾸준히 내 왔지만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낸다. 정말 설레고 행복하다. 정말 감사드린다. 벌써 15년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비의 ‘널 붙잡을 노래’ 등 비의 곡을 다수 작업한 R&B 프로듀서 태완(C-LUV)과 함께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태완은 이번 앨범 수록곡 ‘다시’와 ‘입에 달아(Baby Baby)’ ‘선샤인(Sunshine)’을 작업을 함께했다. 비는 앨범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며 팬들을 위한 스페셜 패키지 앨범을 준비했다.

타이틀곡 ‘깡’은 프로듀싱 팀 매직맨션(MagicMansion)의 곡으로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의 곡으로써 수십 가지의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알앤비 멜로디 라인에 파워풀하고 개성 있는 비트, 사운드와 반대로 강하지만 부드러운 비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그는 “기존에 제가 했던 음악이 싫어서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맡겼다. 그동안의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 멋진 비가 되지 않을까 했다.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하고도 2~3개월 전에 받은 곡이다. 홍대의 신인 작곡가들과 진행했는데 많이 싸웠다. 의견 대립도 많이 했다. 내가 나 같지 않은 곡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EDM과 요즘 유행하는 힙합 소스를 많이 섞었다. 그동안 많이 하지 않은 랩 스타일을 하려고 랩 선생님을 붙이기도 했다. 그동안의 스타일을 탈피하고 싶었다. 넘어지는 오뚜기 춤, 프로레슬러들이 쓰는 마스크를 포인트로 잡기도 했다. 요즘 클럽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도 무대 위의 폭발적인 비가 보고 싶다고 해서 그 갈증을 풀어드리는 무대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렸을 때부터 ‘힙합키드’였다. 중 고등학교때부터 DJ들과 친했다. 이제는 장르 음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홍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이들에게 노래를 많이 맡겼다. 그래서 ‘깡’이라는 음악이 탄생하게 됐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외에 지난 24일 선 공개된 ‘오늘 헤어져’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자작곡으로 오랜 연인이 반복되는 다툼 속에서 헤어지지 못하고, 이별 앞에서 망설임을 담았다. 비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조현아의 애절한 보컬감성을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그려냈다.

그는 “이번에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제가 조현아에게 기댈 수 없어서 발성 연습이나 톤을 구사하는 방법을 많이 공부했다”며 “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다. 조현아와 노래를 하면서 보컬 트레이너를 옆에 두고 연습도 많이 하는 모습이 비춰졌으면 한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언급했다.

“요즘의 가요 시장은 안정권이 없다. 다들 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노래가 실패할 수 있고 이런 노래가 성공할까 생각한 것이 성공하기도 한다. 올해로 16년째인데 제가 안정적인 노래를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다. 후배나 업계에 계신 분들을 위해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도전적인 음악을 했다”

음악 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독기 가득한 20대를 보냈다면 지금은 주위를 좀 둘러보게 됐다. 그때는 일이 우선이고 일 이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좀 더 여유가 생겼다.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다. 처음으로 득녀 소감을 말씀드리겠다. 제 인생의 2막이라는 게 저보다도 소중한 존재.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까지 한 가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의 팬 여러분들과 지켜봐주신 분들 덕분이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오늘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려 한다. 제 아이나 안사람에게 좋은 일이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어느덧 16년차 중견 가수가 된 그는 스스로의 틀을 깨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초심이 바뀌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는 젊은 청년의 비라면 지금은 책임질 것들이 더 많아졌다. 언제나 부담감이 있다. 정말 괜찮은 무대가 아니면 보여드리기 싫은 마음이다. 예전에는 혈기왕성하게 활동했다면 지금은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후배들이 좀 더 볼 수 있게 해줘야한다. 엄정화나 박진영 선배처럼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비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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