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토미 쿠퍼, 웃음 속에 죽어간 비극적 코미디언ㆍ일본 황당 미제사건 '가짜금고'
입력 2017. 12.03. 11:30:57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비극적으로 죽어간 코미디언 토미 쿠퍼와 일본의 황당 미제사건이 소개됐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1984년 영국에서 발생한 한 인기 코미디언의 비극적인 공연 이야기가 소개됐다.

1984년 영국 한 인기 코미디언의 공연은 영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 그의 이름은 토미 쿠퍼. 익살스러운 개그로 맹활약했던 그는 영국의 대표 코미디언 중 한 사람이었다.

그의 원래 꿈은 마술사였다. 그러나 마술에 재능이 없던 토미쿠퍼는 연일 마술 공연 때마다 실수를 연발하며 비난을 받게 됐다.

그러나 1939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왕실 근위 기병대에 소집됐고 많은 군인들 앞에서 마술 공연을 펼쳤다. 토미 쿠퍼는 그 곳에서도 실수를 연발했지만 관객들은 그의 실수를 즐거워했다. 그는 이후 의도적인 실수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며 대표 코미디언으로 거듭나게 된다.

1984년 운명의 그날, 그는 평소와 같이 실수를 연발하는 식의 공연을 하던 중 고통에 괴로워하며 쓰러진다. 관객들은 그의 행동이 짜여진 극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즐거워했지만 그는 실제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었다. 병원에 빠른 시간 내에 이송됐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하고 만다.

또 다른 이야기는 1973년 오사카의 한 백화점에 돈을 요구하는 편지에서 비롯됐다. 3천만원을 요구한 괴한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어떤 일을 벌이겠다고 협박했다. 며칠 후 실제 백화점에 화재가 발생하게 됐고 경찰은 범인의 요구에 응하는 척 유인한다.

경찰들은 약속 장소에 나가 잠복하고 있었고 관계자는 범인의 전화를 받고 돈을 범인이 지정한 자동차의 트렁크에 넣기 위해 다가갔다. 순간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는데 차 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사이 트렁크 안에 있던 돈가방마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범인도 놓친 채 도둑맞은 3천만엔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결국 진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트렁크 안에 설치된 특수장치다. 범인들은 트렁크에 돈을 넣자마자 돈가방이 차 밑으로 떨어지고 그것을 낚시 줄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해당 범죄에 쓰인 합판이 과거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가짜 금고 사건에서 쓰인 합판과 동일 합판이었던 것이다. '가짜 금고' 사건은 범인들이 가짜 금고를 설치한 뒤 은행 이용 고객을 유인해 그 돈을 모두 가지고 달아난 사건이다. 그러나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하고 가짜 금고 사건의 공소 시효가 지나버렸다. 이후 1983년, 1986년에도 해당 범죄 방식과 같은 범행이 발생했지만 두 사건 모두 범인을 찾지 못하며 오사카 가짜 금고 사건은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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