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티X이문세 ‘눈’, 세대 초월한 음악의 힘 [종합]
- 입력 2017. 12.04. 16:50:27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Zion.T)와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가 뭉쳤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3층 M CLUB에서 자이언티의 신곡 ‘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자이언티는 “처음 데뷔를 하는 기분이다. 정말 설레고 떨린다”며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이런 뮤직비디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이 곳에서 쇼케이스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이언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겨울 싱글 ‘눈’은 그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이 듬뿍 담긴 발라드 곡.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그는 이번 앨범에 ‘힘’을 줬다고 말했다. “돈을 많이 들였다기 보다는 하고 싶었던 감독 배우 스텝과 함께하게 되어서 하고싶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에 대해 “눈만 보면 설레는 이유가 어렸을 적 기억 때문인 것 같다. 어릴 적의 정서를 살리고 싶었다. 가사 중에 ‘아침에 눈이 온다면 차를 내려준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에는 가수 이문세가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은 협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절 가창을 맡은 이문세는 연륜 가득한 보컬을 선보이며 곡에 풍성함을 더했다. 노래 가사의 주인공인 1절과 2절의 남자는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동일한 인물로,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각각 1,2절 가창을 맡았다.
이에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정신적인 멘토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의 음악 정서를 만들어 오신 분이다.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감히 제가 의뢰를 드렸다. 이문세 선생님의 목소리가 제 목소리처럼 들린다고 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서 함께 하게됐다. 겨울 노래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뢰를 드리기 전부터 함께 했는데 노래를 듣고 ‘충격적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또 실제로 눈이 왔다고 하더라”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현세대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보여주는 자이언티와 8090년대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이문세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제가 트렌디한 가수로 꼽힌다는 것이 감사하다. 저 시 한국적인 감성을 추구하는 편이다. ‘미스킴’은 거의 트로트였다. 나 역시 원래 한국사람이고 한국적인 음악으로 끝까지 가고 싶은 가수다. 이문세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자랐고 그분의 감성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제 안에 그 감성이 스며들어있다. 그 노래를 먹고 자라서 몸 안에 있는 거다. 이 노래를 썼을 때 그분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곡에는 윤석철 피아니스트 편곡에 참여했고 Slom이 코드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는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안재홍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자이언티는 “음악 방송은 안하고 예능 프로그램이 예정되어있다. 제가 친숙한 이미지가 아니다 보니 좀 더 다가가고 싶었다”며 “예능 경험이 없다보니 자주 카메라 앞에서 얼곤 한다. 유희열 선배님처럼 경험이 쌓이면 예능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킹을 정말 하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시간 많을 때 길거리에서 하고 싶은데 하고 싶었던 것을 앨범 발매를 기념해 하게됐다. 앨범 나오는 일이 없더라도 자주 하게 될 것”이라고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겠다고 약속했다.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첫 데뷔 후 앨범을 냈을 때에는 증명하고 싶은 욕심으로 스스로 그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작업을 해왔다. 어느 순간부터 제 음악을 듣고 위로를 얻고 공감하는 분들을 보면서 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창작을 하고 싶다. 비디오 음악 등 무엇이 되었든 작품들을 내놓고 싶고 많은 아티스트나 보통의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다른 언어권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언어가 달라지면 문화가 달라지니까 같은 언어라도 다르게 들리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작사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곡을 정말 많이 쓰는데 전부 들려드릴 수 없다는 게 답답하다. 차트 신경 안쓰고 이런 음악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 포부를 전했다.
자이언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눈’을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