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 부인 줄리아 리 별세,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비의 '순탄하지 못했던 삶'
입력 2017. 12.06. 10:46:26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조선 왕실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의 아들이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의 부인 줄리아 리가 별세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 리는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의 할레나니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4세의 나이었다.

지난 2005년 사망한 이구는 고종의 손자이자 영친왕의 둘째 아들이었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자란 이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건축과에 입학했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건축가로 활동했다. 이후 줄리아 리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이구는 영친왕, 줄리아 리와 함께 1963년 결국 귀국하여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줄리아 리 여사가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구는 끊임없이 이혼을 종용당했고 두 사람은 결혼 24년 만인 1982년 파경을 맞게 됐다. 이후 이구는 일본으로 가서 2005년 생을 마감했고 줄리아 리는 생계 문제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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