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투머치’ 박한별VS ‘심플’ 채수빈, 로봇 패션이 상징하는 갈등
입력 2017. 12.08. 15:13:30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MBC에 로봇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종영한 시트콤 ‘보그맘’에 이어 ‘로봇이 아니야’가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

박한별은 ‘보그맘’에서 인공지능 로봇 연구자 최고봉(양동근)에 의해 탄생한 보그맘으로 분했다. 최고봉의 완벽한 아내이자 아들 최율(조연호)의 엄마가 되기 위해 유튜브에서 화장법을 찾아보고 과한 화장을 하거나 아들 유치원 모임에도 가입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이밖에도 보그맘은 대부분의 장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 그의 과한 스타일링은 극중 상황과도 어우러져 보그맘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보그맘은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핑크 원피스에 굵은 웨이브로 인형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은 갓 탄생한 로봇임을 확신케 했다.

이후 모임에 참석한 보그맘은 짙은 그린 머메이드 스타일의 원피스로 등장했다. 더불어 평소에 보이던 과한 웨이브 대신 헤어를 리본으로 연출한 독특한 스타일로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체적으로 과한 ‘보그맘’속 박한별과는 달리 ‘로봇이 아니야’의 채수빈은 심플한 스타일로 시청자를 찾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서 조지아(채수빈)는 로봇 아지3(채수빈)을 연기하며 첫 등장했다. 로봇을 따라해야 하는 극중 상황인 만큼 조지아는 눈 깜빡거림, 가만히 서 있는 자세, 김민규(유승호)를 바라보는 표정 등을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김민규와 처음 만난 조지아는 심플한 A 라인 원피스로 등장했다. 다홍색의 원피스는 조지아의 여성스러운 미를 부각시켰으며 네크라인 정 가운데의 네이비 리본은 단정함을 더했다. 더불어 자를 대고 자른 듯 빈틈없는 앞머리와 스트레이트 헤어는 더욱 로봇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M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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