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케이팝 열풍 이끈 주역…미국 넘어 전세계로 [종합]
- 입력 2017. 12.10. 16:02:37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미국내 ‘케이팝 열풍’의 주역들 방탄소년단(BTS)이 전세계로 나아간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시리즈’ 콘서트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지난해 말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AMA)’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유명 토크 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엘렌쇼)’에서 ‘디엔에이’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를 꾸몄다.
슈가는 “너무 감격스럽다. 이번 곡 ‘마이크드롭’의 경우 팬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곡이다. 전 세계에 투어를 다니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선물이다. ‘마이크 드롭’이 28위로 차트인해서 믿기지가 않는다. 항상 정말 신기하다. 말이 되는 건가 싶더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 “제일 아쉬웠던 것이 무대를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기회에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한국어로 된 노래를 했다는 점, 많은 팬들을 만났다는 것이 기뻤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많은 환호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미국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RM은 “슈가 형이 긴장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AMA에서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을 처음봤다. 저희도 다 같이 긴장을 많이 했지만. 한국어를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엘렌쇼에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트콤 굿즈를 한가득 주셔서 정말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으로 빌보드200 핫 100에 28위라는 성과를 냈다. 이에 RM은 “저희가 후광을 얻고 데뷔한 그룹이 아니다 보니 나름의 설움을 푸는 곡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마이크 드롭’이라는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곡을 처음 썼다. 계속 이곡의 방향성을 못 잡는 느낌이 들었다. 더 이상 화가 남아있지 않아서 지금 즐겁고 행복한 느낌으로 써봤더니 잘 맞는다고 하셔서 저희만의 스웨그로 표현한 곡으로 완성됐다. 특히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백스테이지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게 된 거라 영광이었다”라며 작업 비화를 밝혔다.
슈가는 “시상식에 초대를 받았을 뿐이지 진출을 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미국에서 초대를 받았을 때 다시 한 번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으로 잡혀있는 것은 무대 하나였다. 현장에서 토크가 갑자기 생기기도 했다. 팬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RM은 “책임감은 갖고 가되 전략적으로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급적하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수 있을지 몰랐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 여기서 들뜨지 않고 앨범 만들던 대로 회사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하면서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는 “방시혁 PD가 자신은 프로듀서지 아버지나 사장이나 대표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프로듀서님이라는 호칭 이외에 붙여본 적이 없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음악 무대 팬을 사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 그 이상 중요한 건 없다. 그런 의견을 나눈다. 음악을 열린 자세로 수용해주신다.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첫 단계다. 정말 멋진 프로듀서 겸 선배를 만난 것은 천운이다”라고 말했다.
RM은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싶어 하신다. 또 나이가 들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하신다. 가끔 방향성이 다를 때도 있다. 저희의 정서를 토대로 앨범 콘셉트를 정하기 때문에 마찰이 많지는 않다. 계속 회사원처럼 왔다 갔다 하는 편이다. 타협점을 최대한 찾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정국은 “이 모든 성과가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순간이 기억에 남기보다는 멤버 7명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내년이 더 기대된다. 팬들이 만족할만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회상했다.
슈가는 “저희가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꿈만 꿨던 공연장이라 돔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꿈이 현실이 되어서 정말 즐겁고 영광스럽다. 매 공연마다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많은 팬 분들이 큰 환호로 반겨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제 머릿속에 담고 있다. 정말 즐겁고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가 느끼기에 저희가 노력한 만큼의 날이 온 것 같다. 어떤 분들은 데뷔한지 12년밖에 안된 줄 아시기도 한다. 저희가 노력을 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우리는 그에 보답을 한 거다. 딱 적당한 날이 온 듯하다”고 그동안을 되돌아봤다.
진은 “2018년 목표는 오늘이 윙즈 투어의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윙즈 투어’의 막을 내리며 새로운 투어를 준비 중이다. 현재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 앨범을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