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운전사’ 천만 영화… ‘공조’ ‘범죄도시’ 역주행 신화 [연말결산①]
- 입력 2017. 12.11. 08:34:42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하반기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누적 관객수 약 1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공조’(감독 김성훈)가 누적 관객수 약 780명,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680만 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두 영화 모두 ‘역주행 신화’를 썼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공조’는 현빈 유해진의 케미와 설 연휴라는 시기가 맞물려 기적 같은 흥행 역주행을 이뤘다. 상반기 ‘공조’가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등 화려한 라인업의 ‘더 킹’(감독 한재림)과 맞붙어 흥행에 성공했다면 ‘범죄도시’는 무려 김윤석 이병헌 박해일 등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모두 지닌 ‘남한산성’(감독 황동혁)과 나란히 개봉해 큰 차이로 흥행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강윤석 감독의 데뷔작이자 티켓 파워가 약한 두 배우를 앞세워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특히 놀랍다. 마동석 진선규라는 배우의 재발견이란 결과도 낳았다.
지난 2월 배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로 한국 여배우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5월에는 대선과 맞물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가 흥행 역주행 신화를 쓰며 관객수 185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CJ E&M이 내놓은 기대작 ‘리얼’ ‘군함도’ ‘남한산성’은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남한산성’은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리얼’은 흥행 실패 뿐 아니라 작품성 논란도 낳았다. ‘군함도’는 스크린 독점과 역사 왜곡 등의 논란까지 낳는 뼈아픈 결과를 맞았다.
이달, CJ E&M은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주연의 ‘1987’(감독 장준환)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이 출연하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를, NEW는 ‘강철비’(감독 양우석)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빅3’의 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