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프듀2·아이돌학교·더유닛·믹스나인[연말결산⑯]
- 입력 2017. 12.13. 14:30:0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그야말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다. Mnet '프로듀스 101'의 성공신화 여파는 2017년에도 계속됐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시작으로 Mnet '아이돌학교', KBS2 '더유닛', JTBC '믹스나인'까지 각종 방송사들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들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더 강력해진 '프듀' 신드롬
국민 프로듀서들의 힘은 대단했다. 지난 4월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는 '프듀' 불패신화를 입증했다. 국민그룹 아이오아이에 이어 괴물 신인 워너원을 탄생시켰다. 워너원은 가요계의 판도를 뒤집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듀2' 신드롬은 시즌1보다 더 강력했다. 워너원 외에도 국민 프로듀서들이 지지를 얻은 JBJ, 레인즈 등 '프듀2' 출신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했다. 또 솔로 가수로 데뷔한 '프듀2' 출신 사무엘, 정세운 등이 가요계에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듀' 신드롬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3인 '프로듀스 48'이 내년에 방송을 앞두고 있다. '프로듀스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한국 프로듀스101 시스템과 일본 최고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의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아이돌학교'
Mnet은 '프듀' 성공에 힙입어 7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론칭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로 데뷔반을 두고 경쟁하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 콘셉트의 오디션 프로그램. 하지만 대박을 터뜨린 '프듀' 시즌1, 2에 비해 '아이돌학교'의 성적은 비참했다.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아이돌학교'에서 배출한 신인 걸그룹 프로미스_9(Fromis_9)이 내년 초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 '프로미스_9'은 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정식 데뷔에 앞서 프로미스_9은 지난 11월 프리데뷔곡 '유리구두'을 발표했다.
▶ '더유닛', 현역 아이돌들의 재발견
KBS 예능의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불리는 KBS2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프팅 프로젝트-더유닛'(이하 '더유닛')은 지난 10월 28일 첫방송됐다. 가수 비가 진행을 맡았으며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등이 선배군단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더유닛'은 말그대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다. 일반인과 연습생 위주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이미 데뷔를 했던 이들의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아이돌 유닛을 탄생시키는 것이 '더유닛'의 취지다. 다이아, 달샤벳, 소나무, 핫샷, 보이프렌드 등 현역 출신 아이돌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총 28부작으로 구성된 '더유닛'은 현재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첫방송 후 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제성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 중에서는 핫샷 김티모테오, 유키스 준, 전 스피카 양지원, 소나무 의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유닛'의 최종 멤버는 남녀 팀 각 9명이다. 데뷔조에 오른 남자팀과 여자팀은 데뷔 순서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마지막 미션에서 두 팀의 데뷔 순서를 투표로 결정짓는다.
▶ '믹스나인', 예측불가 남녀 성대결
Mnet 출신 한동철 PD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합작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더유닛'과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10월 29일 첫 방송된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기대와 달리 첫 방송 후 자극적인 편집, 막말 논란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5회 0%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기준)로 하락한 시청률은 겨우 1%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더유닛'과 달리 '믹스나인'은 남자 연습생 9명과 여자 연습생 9명을 선발해 성 대결을 벌인 후 최종 우승팀이 데뷔한다. 중반부에 접어든 '믹스나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참가자는 JYP엔터테인먼트 신류진과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우진영이다.
최종 우승팀은 내년 4월 국내 데뷔할 계획이다. '믹스나인'측은 "이후 해외투어도 구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net, KBS2, JTBC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