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7 겨울 ‘오버핏 양털코트’, 무스탕 기죽이는 패피템
입력 2017. 12.13. 16:13:51

김성희 김나영 이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서운 한파가 닥치면서 보온 기능이 탁월한 아이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롱패딩 점퍼가 막강한 보온력이 강점이라면 2, 3년 전부터 패션 얼리어댑터들의 욕구를 자극한 맥시 무통 재킷이 올해 잇아이템 반열에 올랐다. 무통 더블페이스 재킷만의 이중적 매력이 더욱 극대화된 맥시 무통 더블페이스 재킷의 수요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패피들은 발 빠르게 오버피트 양털코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무통 더블페이스와 달리 양털코트는 깍은 양털을 소재로 한 코트로 올해는 넉넉한 품에 길이까지 긴 ‘오버피트 맥시’가 범상치 않은 스타일을 완성하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지난 11월 28일 코트로 대표되는 한 럭셔리 브랜드의 ‘coats!’ 전시에 참석한 김나영은 패피답게 모직 코트 행렬 사이를 카멜의 오버핏 양털코트를 감싸 쥐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미디 길이의 이 코트는 품이 커 깡마른 김나영의 보디라인을 더욱 시크하게 살려냈다. 특히 김나영은 안에 어떤 옷을 입었는지 짐작할 수 없게끔 맨다리를 드러내는 반전 스타일링으로 김나영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같은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김성희는 역시나 똑같은 디자인의 오버피트 양털 코트였지만 강렬하면서도 따듯한 톤의 레드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길이를 선택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터틀넥과 와이드 팬츠로 루즈 앤 루즈룩을 연출하는 가하면 전 아이템으로 레드로 통일한 원컬러룩으로 모델다운 아우라를 과시했다.

김나영과 김성희가 얼리어댑터다운 시도를 했다면 이엘은 지난 11일 영화 ‘강철비’ VIP 시사회에 부담 없는 사이즈와 짙은 브라운 컬러의 양털코트를 선택했다. 스타일링 역시 마이크로미니 블랙진 쇼츠와 싸이하이부츠를 신어 리얼웨이 버전을 제시했다.

양털코트는 오버사이즈의 수위에 따라 스타일 지수가 결정된다. 런웨이에 오른 모델 비주얼을 연출하고 싶다면 김성희처럼 두 세 사람은 넉넉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와 크기를, 존재감보다는 전체적인 피트와 밸런스를 중시하는 패피라면 김나영의 시선을 끌 정도의 품에 미디 길이를, 데일리룩의 편안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엘의 스탠더드 보다 한 사이즈에서 반사이즈 정도만 큰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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