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절정 헤어스타일 리포트, 애쉬 염색부터 똑단발까지 [2017 뷰티 키워드①]
- 입력 2017. 12.14. 10:19:2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7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뷰티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종 사건으로 무거웠던 사회 분위기를 밝게 전환하고자 하는 심리가 투영된 밝고 가벼운 헤어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컬러는 더욱 다양해졌고 가볍게 질감을 처리한 헤어스타일이 다수 보여졌다.
◆ 애쉬 컬러의 향연, 다양한 컬러 팔레트
스타일보다 두드러졌던 것은 바로 컬러의 변화였다. 수많은 염색 컬러 중에서도 채도가 낮은 회색빛의 컬러들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콘크리트가 연상되는 '뉴트럴 그레이(Neutral Gray)'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따온 ‘코토리 베이지(Kotori Beige)’ 네이비 컬러가 가미된 ‘다크 블루진(Dark Blue Jean)’ 신비로운 보랏빛의 ‘라벤더 애쉬(Lavender Ash)’ 세련미를 강조한 ‘카키그레이(Khaki Gray)’ 등의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
◆ 뱅뱅뱅, 컬리뱅부터 어니언뱅까지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앞머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앞머리에 웨이브를 더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컬리뱅’ 양파의 뿌리를 연상하게 하는 ‘어니언뱅’ 하트 모양으로 깜찍함을 살린 ‘하트 앞머리’ 쉼표를 닮은 ‘쉼표 머리’ 눈썹위로 올라오는 ‘처피뱅’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져 나왔다.
◆ 복고의 부활, 자유분방 히피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유분방한 매력의 히피펌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석상에 등장한 많은 셀럽들이 7080 헤어스타일로 복고 열풍을 즐기고 있는 분위기다. 일명 ‘디스코펌’이라고 불리는 ‘히피펌’이 지금 가장 세련된 스타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델 아이돌 배우 할 것없이 시크한 히피펌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드러내는 중이다.
◆ 셀럽이 사랑한 단발, 한예슬 쿠션펌부터 윤아 똑단발까지
드라마에 복귀한 주연 여배우들이 모두 단발로 변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무거운 긴머리에서 시원한 단발로 변신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셀럽들이 대한민국 전체를 단발병에 빠트렸다.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이 쿠션펌으로 여자들의 워너비 스타가 된 것을 시작으로 ‘흑기사’ 신세경과 ‘저글러스’ 백진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또 윤아 아이유 수지 크리스탈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새로운 단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