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 BEST 3, 혼혈 렌즈-말린 장미-음영 아이 [2017 뷰티 키워드②]
입력 2017. 12.14. 13:36:32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017년 뷰티계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메이크업 룩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2017 SS 시즌에는 과즙상, 글리터 등 화려한 메이크업이 인기를 끈데 이어 FW 시즌에는 혼혈 렌즈, 말린 장미 매트립, 음영 메이크업 등이 뷰티 트렌드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이에 올 하반기 뷰티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했던 메이크업을 전격 분석해봤다.

◆ ‘혼혈 렌즈’ 아이돌 메이크업의 새로운 판도


밝은 탈색 헤어와 함께 혼혈 렌즈를 함께 매치하는 것이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과거 유행하던 서클렌즈나 컬러렌즈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움을 자랑하는 혼혈 렌즈는
착용만으로 메이크업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혼혈 렌즈는 화려한 무대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아이돌 가수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펜타곤 등 많은 보이그룹은 새로운 문화를 즐기는 1020세대 사이 혼혈렌즈 품절 대란을 이끈 주인공. 많은 국내 뷰티 유튜버들이 다양한 렌즈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렌즈 컬러에 맞춰 화려한 섀도로 음영을 준 메이크업이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밝은 눈동자에 어울리는 은은한 컬러의 섀도를 더하거나 아이라인을 생략하고 속눈썹을 표현하는 식. 한국인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컬러가 공존하는 아이메이크업은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 ‘MLBB 말린 장미립’ 매트립 종결자 등극


MY LIPS BUT BETTER을 뜻하는 신조어 ‘MLBB’는 마치 ‘내 입술인듯 하지만 좀 더 나은 입술’을 뜻한다. 살결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베이지나 브라운 색상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색감만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지난해부터 ‘MLBB’ 립스틱은 핫한 뷰티 트렌드였지만 올해엔 그중에서도 형광기를 뺀 톤다운 된 매트립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벽돌립, 말린장미가 인기였다면 올해는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다. 자신의 피부타입과 어울리도록 베이지 색상부터 브라운 컬러가 가미된 레드 브라운까지 다양한 색상을 매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음영 메이크업’ 끝없는 진화 어디까지?


음영 메이크업이 어디까지 응용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과거 음영 메이크업은 얼굴 윤곽을 다듬는 셰이딩 정도였지만 지금은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음영 눈썹뼈 아래 삼각존 콧대에 진한 아몬드 베이지 컬러의 섀도를 사용해 조각하듯 표현한다.

눈두덩의 입체감을 더하는 음영 섀도의 활용도는 무한대다. 제품 하나만으로 눈썹 뼈 아래, 눈꼬리 삼각존, 애교살을 생성한다. 또 코끝을 정밀하게 조각하고 입술에 필러를 맞은 듯 도톰해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이제 음영 메이크업은 성형 메이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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