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강철비’ 곽도원 “GD ‘삐딱하게’, 전도연 애창곡”
- 입력 2017. 12.15. 10:43:4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에서 가수 지드래곤(GD)의 ‘삐딱하게’를 부르게 된 경로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곽도원을 만나 영화 ‘강철비(스틸레인·STEEL RAIN, 감독 양우석,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연기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에서 진지한 가운데 유머러스한 부분이 첨가된 것과 관련해 그는 “감독님과 의견을 많이 나눴다. 시나리오상에서 의견을 나눴던 부분도 있고 2시간 19분 남짓한 시간을 마라톤을 하듯 코스를 짜는데 관객이 경기장에 와서 우리가 짠 코스를 달리는데 중간중간 음료수 한 잔씩 할 수 있게 놓아둔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웃음 포인트를 찾기도, 피로가 누적되는 지점을 찾기도 힘들다”며 “그래서 코미디가 어려운 건데 편집을 잘 해주셨다. ‘변호인’ 때 현장 편집을 해준 친구가 이번에 처음 편집기사로 입봉했다. 현장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극 중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른 그는 “원래 ‘ 삐딱하게’가 아니라 ‘판타스틱 베이비’ 였다”며 “감독님이 저작권을 받아놨더라. 그런데 곽철우 입장에서 절대 이해가 안 될 거라 생각했다. ‘죽어도 안 된다’고 했더니 ‘삐딱하게’로 바꿔주셨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또“‘삐딱하게’는 전도연의 애창곡이라 노래방에서 처음 들었다. 노래를 듣고 ‘너무 재미있다. 누구 노래냐?’고 했더니 ‘지디 노래’라고 하더라. 약간 따라 불리더라”며 “내용도 이혼당한 30대 남자가 술기운에 부를 수 있고, 딸이 좋아하는 노래지만 딸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기도 해 의견을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OK’ 안 해주면 안 되는 건데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삐딱하게’를 더 적절한 곡으로 생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양우석 감독의 10여 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축적된 정치 군사적 배경지식이 녹아든 작품이다. 곽도원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