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인터뷰②] ‘마녀의 법정’ 정려원 “마이듬 립스틱, 상징적인 것”
입력 2017. 12.15. 13:43:3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정려원이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된 메이크업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정려원을 만나 지난달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김영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려원이 연기한 마이듬은 7년 차 에이스 검사. 극 중 화려한 메이크업보다는 입술에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특히 재판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레드립으로 입슬에 힘을 준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듬이가 액세서리도 별로 안 한다. 취조 할 때 상대에 대한 압박 수사를 하니 좀 ‘세 보이는’게 필요한데 유독 브리핑 자리나 마음먹고 ‘뭔가 해야겠다’ 할 때 립스틱이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단지 미모를 위한 메이크업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이듬이에겐 그게 마음가짐”이라며 “이듬이의 경우 여린 면을 남자들에게 보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직접 대본에 그런 애드리브를 기록해 놓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처음엔 밤샘 취조하고도 그런(힘들어 하는) 모습을 안 보이겠다는 생각을, 여아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메이크업에 반영했다”며 “극 중 ‘몰카 사건’(마이듬이 몰카 피해자가 된 사건) 이후에도 (레드 립스틱을) 발랐다. 상징적인 거였다”고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적극 반영한 디테일한 메이크업 연출에 관해 전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키이스트 제공,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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