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고 유가족 “유가족보다 언론이 우선? 가만 안 있을 것” 강력 항의
- 입력 2017. 12.17. 15:50:35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생아들은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현재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측 1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다. 유과족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유가족이 직접 병원 측에 대한 불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남성 유가족은 홍보실장이 브리핑을 하던 도중 “브리핑 하는 목적이 뭐냐”며 “브리핑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줘야 되냐. 유가족이냐 언론사냐. 저는 죽은 애 아빤데 브리핑 한다는 얘기 듣고 부랴부랴 쫓아 왔다”고 말했다.
이에 홍보실장은 “다시 한 번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지만 유가족은 “이대목동병원의 우선순위는 유가족이냐 언론사냐. 뭐 하시는 거냐. 앞으로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목동병원의 유선순위는 유가족이 아니겠다. 유가족에게 연락이 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그는 “이 자리는 언론 브리핑 자리였고 유가족들은 자리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었다”는 홍보실장의 말에 “언론 브리핑 자리를 마련해야 되면 아니면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먼저 마련해야 되냐. 지금 병원 측에서는 사과말씀만으로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냐. 한 번만 더 유가족을 우선순위에 밀려서 이렇게 대응하면 저희도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항의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